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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켓워치] 그래도 최악은 피할 거라는 기대감…주식·채권↑달러↓

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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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6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미국이 이란에 제안한 종전 협상 시한을 하루 남기고 낙관론이 소폭 우위를 보였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강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정한 이란 전쟁 종전 협상 데드라인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은 낙관론으로 조금 더 기울었다. 이란 에너지 시설과 교량을 전면 타격하는 것은 미국에도 부담이 큰 만큼 양측이 타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미국 국채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장기물이 상대적 강세를 보인 가운데 수익률곡선은 약간 평평해졌다.(불 플래트닝)

협상 마감 시한을 목전에 두고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장세가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적 언사에도 국제유가가 크게 뛰진 않으면서 국채가격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달러는 휴전 기대감에 낙폭을 키우다가 이란이 미국의 제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대체로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이며 100 안팎까지 반등했다.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호전적인 발언을 이어가자 유가는 장 후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트럼프는 이란과의 종전 협상 시한을 미국 동부시간 7일 오후 8시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두 번이나 협상 시한이 되면 유예하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트럼프는 기자회견에서 협상 시한까지 이란이 미국의 종전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란의 에너지 시설과 교량 등을 전면 파괴하겠다고 거듭 압박했다.

미국과 이란은 중재국이 제안한 중재안도 거부했다. 파키스탄을 비롯한 중재국은 45일간 휴전과 종전 합의를 골자로 한 중재안을 양측에 전달했었다.

데드라인을 하루 앞두고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미국이 이란 에너지 시설을 타격하면 이란도 역내 인접국 에너지 시설에 보복하겠다고 한 만큼 양측이 최악은 피할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3월 서비스업 업황은 확장 국면을 유지했으나 둔화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월 수치 56.1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 55.0도 밑돌았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5.21포인트(0.36%) 오른 46,669.8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9.14포인트(0.44%) 상승한 6,611.83, 나스닥 종합지수는 117.16포인트(0.54%) 오른 21,996.34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는 이란과 종전 협상을 미국 동부시간 7일 오후 8시에서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때까지 이란이 미국의 종전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란의 에너지 시설과 교량 등을 전면 파괴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트럼프는 "우리는 모든 발전소를 가동 불능 상태로 만들고 불타고 폭발하게 만들어 다시는 사용할 수 없게 만들 수 있다"며 "우리는 하루 만에 없앨 수도 있고 내일 밤일 수도 있다"고 압박했다.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 등 중재국을 통해 전달받은 중재안도 거부했다. 중재국은 45일간 휴전하면서 종전 조건을 모색하는 게 골자였다.

이란은 미국이 제시한 15개 조항의 종전안에 대해서도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요구 사항 10개를 담은 종전안을 역으로 제안했다.

전반적으로 최후통첩 시한을 하루 앞두고 양측은 날 선 대립을 이어갔다. 외견으로는 양측이 합의에 실패하고 미군은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전면 타격하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

다만 이란도 역내 미국 우방국의 에너지 인프라에 보복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상황이 극단까진 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남아 있었다. 이란과 걸프 지역 국가의 에너지 인프라가 모두 망가지면 전 세계는 에너지 대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앙헬렌스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로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세계 경제 혼란의 규모를 과소평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며 "에너지 공급 차질의 즉각적인 영향은 시장이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 같은데 에너지 가격이 더 오랫동안 높게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건강과 소재, 유틸리티가 약세를 보였다. 1% 이상 변동한 업종은 없었다.

인베스코는 5% 넘게 떨어졌다. 블랙록이 나스닥100 지수의 성과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서류를 제출했다는 소식으로 타격을 입었다. 인베스코는 수익성이 좋은 나스닥100 추종 ETF QQQ를 운용한다.

미국의 3월 서비스업 경기는 전월 대비 둔화하고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월 수치 56.1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 55.0도 밑돌았다.

특히 ISM 하위지수인 가격지수가 70.7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6.6포인트 급등한 점이 부각됐다. 이란 전쟁 여파로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까지 뛰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기준금리가 12월까지 25bp 인상될 확률을 11.0%로 반영했다. 25bp 인하 베팅은 10.8%로 10%포인트가량 낮아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30포인트(1.26%) 상승한 24.17을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12시 기준가 대비 1.50bp 하락한 4.3340%에 거래됐다. 뉴욕 채권시장은 지난 3일은 '성금요일'을 맞아 정오에 조기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8500%로 0.80bp 내렸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890%로 2.00bp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9.10bp에서 48.40bp로 다소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부활절 바로 다음 월요일인 '이스터 먼데이'를 맞아 유로존과 영국 금융시장은 휴장했다. 미 국채금리는 지난 3월 고용보고서 여파 속에 오름세로 뉴욕 거래를 시작했으나 오래되지 않아 하락 반전했다.

앞서 미 언론들은 45일간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골자로 중재국들이 마련한 중재안이 미국과 이란에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전쟁의 영구적 종식을 요구하며 휴전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협상 기대가 완전히 사그라들진 않았다.

FHN파이낸셜의 윌 콤퍼놀 거시 전략가는 "시장은 어떤 단일 헤드라인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사실을 소화하기 시작했다"면서 "그 이유 중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이 휴전 협상 가능성에 대한 입장을 바꿔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후 장 들어 기자회견에 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가리키며 "그 나라 전체는 하룻밤 만에 제거될 수 있다"면서 "그리고 그 밤은 내일 밤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협상 시한이 다음 날 오후 8시임을 재확인한 그는 "우리는 군사력의 힘으로, 원한다면 내일 밤 12시까지 모든 교량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중 국제유가는 레벨을 잠시 높이기도 했으나 급등세와는 거리가 있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전장대비 0.87달러(0.78%) 오른 배럴당 112.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10시 발표된 미국의 서비스업 업황 지표는 예상에 못 미쳤다. 다만 물가 압력이 크게 높아졌다는 신호에 국채금리가 전반적으로 잠시 고개를 드는 장면이 연출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0으로 전월대비 2.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55.0)를 밑돈 결과다.

하위지수 중 물가 압력을 보여주는 물가지수는 70.7로 전달대비 7.7포인트 급등했다.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한 달 오름폭으로는 13년여 만에 가장 컸다.

BMO캐피털마켓츠의 프리실라 티아가모르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 섹터는 여전히 확장하고 있지만, 역풍이 커지고 있다"면서 "고용이 약해지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지는 가운데 데이터는 성장 둔화와 함께 끈적한 물가 압력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다음 날 3년물 580억달러어치를 시작으로 사흘 동안 총 1천190억달러어치의 이표채(쿠폰채)를 입찰에 부친다. 10년물 390억달러어치와 30년물 220억달러어치가 뒤를 잇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7.5%로 반영했다.

12월까지 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은 미미하던 수준에서 10% 초반대로 상승했다. 연내 25bp 이상 인하 가능성은 20% 초반대에서 10% 초반대로 하락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9.698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 가격 159.646엔보다 0.052엔(0.032%) 상승했다.

배녹번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일본 당국이 엔화를 지지하기 위한 의미 있는 개입을 할 조건은 아직 충족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428달러로 전장보다 0.00283달러(0.246%) 높아졌다.

달러인덱스는 99.999로 0.223포인트(0.223%) 하락했다. 유럽과 영국의 시장이 휴장하면서 거래는 한산한 편이었다.

달러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감에 런던 거래에서 약세 압력을 받았다.

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파키스탄 등 중재국은 1단계 45일 휴전에 이어 2단계로 전쟁 종식 협상이라는 안을 제시했다. 단기 휴전을 통해 충돌을 멈춘 뒤 전쟁 종료를 위한 협상을 이어가는 구조다. 달러인덱스는 국제유가 하락에 동조, 장중 99.757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달러는 이란이 미국의 제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에 곧바로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란 국영 통신사인 IRNA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2주 동안 미국의 제안을 검토한 결과, 거부하기로 파키스탄에 통보했다.

이란은 오히려 ▲지역 내 분쟁 종료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위한 프로토콜 ▲재건 ▲제재 해제 등 10개의 요구가 담긴 제안을 보냈다. 역제안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대가로 45일간 적대행위를 중단하자는 미국 및 역내 중재자들의 2단계 제안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달러에 강세 압력을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그 나라(이란) 전체는 하룻밤 만에 제거될 수 있다"면서 "그리고 그 밤은 내일 밤일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 시한을 오는 7일 오후 8시(동부 시간 기준)로 정한 바 있다. 시한을 넘길 경우 대대적인 공격을 가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추가적인 협상 시한의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매우 작다"고 사실상 일축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장중 114.28달러까지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섰고, 달러인덱스도 100.069까지 레벨을 높였다. 달러인덱스는 이후 주로 100 안팎을 오갔다.

LPL파이낸셜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제프 북바인더는 "시장 참가자들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더 이상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보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면서 "현재로서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좋은 전략은 인내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2344달러로 전장보다 0.00414달러(0.314%)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777위안으로 0.0087위안(0.126%) 내려갔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87달러(0.78%) 오른 배럴당 112.41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74달러(0.68%) 상승한 109.77달러에 마무리됐다. 브렌트유 6월물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WTI는 뉴욕장 초반 미국과 이란의 협상 타결 가능성에 약세 압력을 받았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 그리고 중재국들이 전쟁의 영구적 종식으로 이어질 수 있는 45일간의 휴전 조건을 두고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프랑스와 일본, 튀르키예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잇달아 통과했다는 소식도 봉쇄 해제 기대감을 키웠다.

스웨덴계 은행인 SEB의 원자재·에너지 담당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올레 발비는 "이번 주말 가장 중요한 헤드라인은 일부 선박이 해협을 통과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WTI는 장 후반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시점에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그 나라 전체는 하룻밤 만에 제거될 수 있다"면서 "그리고 그 밤은 내일 밤일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 시한을 오는 7일 오후 8시(동부 시간 기준)로 정한 바 있다. 이후에는 대대적인 공격을 가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군사력의 힘으로, 원한다면 내일 밤 12시까지 모든 교량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면서 "모든 발전소를 가동 불능 상태로 만들고, 불타고 폭발하게 만들어 다시는 사용할 수 없게 만들 수 있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완전한 파괴다. 그것은 4시간 안에 일어날 수 있다"고 부연했다.

WTI는 트럼프 대통령의 호전적 발언에 장중 114.28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적극적이고 협상 의지가 있는 (협상) 참여자가 있다"면서 "그들은 합의할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소 유화적인 발언이 더해지면서 WTI는 고점에서 상승 폭을 소폭 반납해 112달러선에서 마무리했다.

독립 리서치 하우스인 시트리니는 "이번 공급 차질은 단기간에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고, 결국 유가에는 상시적인 위험 프리미엄이 붙는 구조로 갈 것"이라며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물동량 자체는 완전히 막히는 게 아니라, 향후 4~6주 내 전쟁 이전 대비 약 절반 수준까지는 점진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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