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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인터뷰] BNP파리바 "4월 만장일치 동결…중동·경제전망 변수"

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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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BNP파리바는 한국은행이 오는 10일 열리는 4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6일 윤지호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중동의 지속적인 불확실성과 경제 전망의 변동성을 고려할 때 선제적인 움직임은 가능성이 작다"며 "한국은행이 특정한 방향에 고정되기보다는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국제유가 상승과 높은 달러-원 환율은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겠지만, 2차 파급효과의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기대 인플레이션이 악화될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어떤 긴축도 선제적이라기보다는 데이터에 기반한 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인플레이션과 성장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목했다. 또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환율이 소비자물가에 전가되는 효과를 한국은행이 면밀히 모니터링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가계부채의 경우 최근 몇 주간 서울 주택가격의 전반적인 상승세가 진정됐고 가계부채 증가세도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어 중앙은행의 우려를 완화해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기본 시나리오로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50%에서 장기간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지정학적 분쟁이 지속될 경우 2026년 하반기에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지만 한국은행이 인플레이션과 성장, 금융안정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점진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당행의 2026년 2.3% 성장 전망엔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경제지표는 1분기 성장세가 견조했음을 시사하지만 중동 분쟁이 지속될 경우 2분기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26년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2%에서 2.4%로, 2027년은 기존 2.0%에서 2.2%로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더 높은 유가와 높은 달러-원 환율을 반영했다"며 "중동 분쟁의 장기화는 추가적인 상방 리스크를 더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신현송 차기 총재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전 발언들을 볼 때 최근 중동 분쟁에 대응해 단기적으로는 신중한 접근을 선호하겠지만, 기대 인플레이션이 디앵커링되는(목표 수준에서 벗어날) 조짐이 나타날 경우에는 경계심을 갖고 대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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