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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현의 채권분석] 금통위 앞 되살아난 중동 기대

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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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7일 서울채권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협상 가능성을 지켜보며 대외금리 흐름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은 휴전 기대와 확전 우려 등이 순차적으로 반복되면서 극심한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직전까지는 종전 구상 등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을 이끌었지만, 이후 실망감이 크게 나타나면서 다시 되돌리는 움직임이 나타나곤 했다.

전일에도 미국과 이란이 중재국을 통해 전쟁 종식으로 이어질 수 있는 45일 간의 휴전 안을 두고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곧바로 강세 분위기에 휩싸였다.

이날에도 아시아장에서 추가적인 소식이 전해지는지에 따라 시장이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일까지 미국을 제외한 호주, 영국, 독일 등 주요국이 휴장한 바 있어, 이날 개장 직후 한꺼번에 반영될 가능성도 높아 글로벌 시장에서 대외금리의 흐름에 국내도 좌우될 수 있어 보인다.

다만 4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사흘 앞두고 중동 전쟁이 여전히 휴전과 확전의 불확실성에 휩싸여있으면서, 금통위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당장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팽배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4월 금통위가 원론적이면서도 보수적인 스탠스를 유지한다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달러-원 환율도 휴전 기대 등의 영향으로 금통위 전까지 안정적인 하향 안정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간밤 미 국채 시장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협상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두고 기대와 불안이 혼재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간밤 백악관에서 이란과 협상을 두고 오는 7일이 최종 데드라인이라고 재확인하고 추가 연장은 없다는 점을 시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는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까지 합의나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상대로 "그 나라 전체는 하룻밤 만에 제거될 수 있다"면서 "그리고 그 밤은 내일 밤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를 반영하면서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87달러(0.78%) 오른 배럴당 112.41달러에 마감했다.

이가운데 간밤 공개발언에 나선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명시적으로 언급했다.

해맥 총재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금리가 "상당 기간" 동결돼야 한다는 자신의 기본 전망을 확인함과 동시에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2%)를 지속적으로 웃돈다면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클리블랜드 연은의 자체 추정에 따르면 오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5%에 달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202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고 전망했다.

해맥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대표적인 매파 인사다.

한편, 간밤 발표된 서비스업 업황 지표는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0으로 전월대비 2.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55.0)를 밑돈 결과다.

이를 반영해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9bp 오른 3.8520%, 10년물 금리는 0.5bp 내린 4.3340%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중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자리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제동향을 발표한다.

신현송 차기 한은 총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15일 오전 10시로 확정됐다.

인사청문회에서 신 후보자의 통화정책 스탠스를 얼마나 확인할 수 있을지에 시장의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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