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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간 실적 눈높이도 훌쩍 넘어섰다…괴력 드러낸 삼성전자 메모리

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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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BM4

[출처: 삼성전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1분기 매출액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천억원이라는 천문학적 성과를 낸 일등공신에는 단연 메모리 반도체가 꼽힌다.

메모리 가격 상승에 더해 1분기 중 양산 출하를 개시한 HBM4(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판매가 급증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됐다.

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천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증권가에서 추정한 영업이익은 44조3천억원 수준이었는데, 이를 아득하게 뛰어넘었다. 최근 들어 올라간 추정치보다 실제 성과가 더 탁월했다. 매출액도 컨센서스를 10조원 웃돌았다.

이 같은 '깜짝 실적'의 배경에는 메모리 판매 호조가 작용했다.

한동안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 기를 펴지 못했던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HBM4를 양산 출하했다고 발표하며 분위기 반전을 알렸다. 10나노 6세대(1c) D램, 4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최고 성능을 구현했다며 자신감도 드러냈다.

이 같은 수사가 허풍이 아니었음이 이번에 증명됐다. 올해 HBM4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삼성전자 제품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해석됐다.

아울러 1분기 내내 지속된 메모리 가격 상승도 실적을 거세게 밀어 올렸다. AI(인공지능) 수요가 메모리 생산능력을 빨아들이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모두 직전 분기 대비 90%가량 상승했다. 메모리와 같은 대규모 장치 산업의 특성상 판가가 오르면 매출액보다 영업이익이 더욱 가파르게 늘어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1분기 메모리 가격은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상승 흐름은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1분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가속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들어 메모리 장기 공급계약 구조가 확산하는 점도 추가 실적 개선을 점치게 하는 요소다.

채민숙·김연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사와의 장기공급 계약을 앞두고 있어 이 같은 강력한 실적이 중장기로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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