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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예상 못했다…삼성전자, 1Q 영업익 57.2조 '어닝 서프라이즈'(종합)

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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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간 영업익 뛰어넘고 종전 최고치 '3배' 육박

"반도체 수요·가격 상승 곡선, 예상보다 가팔라"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아무도 예상치 못한 '역대급' 성적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7조2천억원, 매출액이 133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무려 755.01%, 매출액은 68.06%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출처: 연합인포맥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4분기 실현했던 종전 최고치를 1분기 만에 모두 갈아치웠다.

심지어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 20조700억원을 세배 가까이 뛰어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43조6천11억원)도 1개 분기 만에 훌쩍 넘겼다.

매출 역시 처음으로 100조원의 고지에 올라 '분기 매출 100조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웃돈 실적이기도 하다. 사실상 아무도 삼성전자가 이 정도의 호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발표한 국내 주요 증권사 15곳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는 1분기에 영업이익 44조2천640억원, 매출액 123조4천5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실적 발표일이 임박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50조원 이상으로 조정하는 곳이 속속 등장하며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런 중에서도 57조원까지 적어낸 곳은 전무했다. 메리츠증권이 지난 3일 적어낸 54조원이 최고치였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AI 인포그래픽]

이번 호실적의 일등 공신으로는 메모리 사업이 손꼽힌다.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의 확산으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 공급부족이 확산하며 범용 D램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이는 업계 최대 규모의 웨이퍼 생산능력을 갖춘 삼성전자에 우호적인 사업 환경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판가 인상 등으로 적극 대응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업계에서는 범용 D램과 낸드의 판매가격(ASP)이 전 분기 대비 각각 82%, 78% 상승하며 수익성 끌어올렸을 것으로 추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실적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좋았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이는 반도체 수요와 가격 상승 곡선의 기울기가 시장 예상보다 더 가파르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컨퍼런스콜을 개최하고 사업 부문별 실적 등이 포함된 확정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에 앞서 홈페이지 등을 통해 문의 사항을 사전 접수, 컨콜에서 답변하는 등 투자자와의 소통도 강화한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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