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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고유가 반영은 아직…대한항공 1Q 영업이익 8.35%↑ 전망

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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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인포맥스 AI 인포그래픽]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대한항공[003490]이 지난 1분기 미국-이란 전쟁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7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2개월 사이 대한항공의 실적 전망치를 낸 6개 증권사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대한항공은 별도 기준 지난 1분기 매출 4조2천704억원, 영업이익 3천801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95%, 영업이익은 8.35%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2월 28일 발발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3월 한 달 내내 계속됐지만 고유가와 고환율 등 전쟁의 여파는 1분기보다는 2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항공유 가격의 상승 등이 실적에 반영되는데 1개월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반면 중동 경유 노선의 아시아로의 전환, 화물 노선 운임 상승, 동계 성수기 효과 등이 실적에 기여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중동 사태 와중에도 일본 및 중국 노선의 수요는 견조했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은 대한항공의 1분기 탑승률은 85.2%로 1년 전의 84.9%에 비해 0.3%포인트(p) 오르고, 국제선 운임도 ㎞당 126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1~2월 여객 수도 533만6천18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동발 불확실성 확대가 유가 급등 및 원화 절하를 초래하고 있으나 대한항공은 장거리 노선 비중이 높고 프리미엄 수요가 확보돼 있다"며 "운임 전가 및 수요 방어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대한항공도 전쟁의 충격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대한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가까운 상하이, 오사카 등은 3월 2만1천원에서 4월 5만7천원으로 뛰었고, 인천-런던의 경우 7만9천500원에서 27만6천원으로, 인천-뉴욕의 경우 9만9천원에서 30만3천원으로 3배가량 급등했다.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3월 초 미-이란 전쟁 발발에 따라 항공 유가는 배럴당 200달러대, 달러-원 환율은 1천500원대에 진입했다"며 "이는 1분기 및 향후 영업비용에 부담을 가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수영 한화증권 연구원도 "2분기부터 유가 상승에 따른 부담이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다만 화물 및 현지 발권 등의 외화매출이 있어 타격은 상대적으로 덜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전 거래일 대한항공의 주가는 0.65% 오른 2만3천150원에 마감했다.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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