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보험료 신용카드 납부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그나마 높은 비중을 나타냈던 손해보험업계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손보업계의 신용카드납지수는 27.4%로 직전 분기보다 2.4%포인트(p) 낮아졌다.
작년 1분기 29.9%에서 2분기에는 30%로 소폭 올랐지만, 3분기 29.8%에서 계속 떨어지고 있다.
'빅5' 손보사 가운데 현대해상이 32.8%로 가장 높았고 DB손해보험 32%, KB손해보험 30.3%, 메리츠화재 22.4%, 삼성화재 19.8% 순이었다.
작년 4분기 생명보험업계의 신용카드납지수는 4.4%로 전 분기 대비 0.4%p 높아졌다.
'빅3' 생보사 가운데 삼성생명만 보장성 상품과 관련해 신용카드 납부를 일부 받아 0.7%를 나타냈으며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은 전무했다. 라이나생명이 33.7%로 가장 높았으며 푸본현대생명 17.2%, 동양생명 16.7%, AIA생명 16.1%, 하나생명 11.7%로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신용카드납지수는 보험사가 벌어들인 전체 보험료 중 신용카드로 결제된 보험료의 비중을 뜻한다. 해묵은 논쟁거리인 가운데 보험업계는 2% 초반대의 카드 결제 수수료가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꺼리고 있다. 카드업계에서는 조달 금리 등을 고려했을 때 수수료를 낮추기는 어렵다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또한, 저축성보험이나 연금보험은 사실상 '저축'의 성격이 강해 은행 적금을 신용카드로 납부하지 않는 것과 같다는 논리도 영향을 미친다.
이와 반대로 일시불 성격이 강하고 소멸성인 자동차보험 신용카드 납부 비중은 작년 4분기 80.2%를 나타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입장에서는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시킬 수 있는 만큼 수수료를 내면서까지 보험료를 카드로 납부할 유인이 없는 상황"이라며 "카드납부 의무화 법안이 장기 표류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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