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57조원이 넘는 놀라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발표하자 시장의 시선이 '메모리 맞수' SK하이닉스[000660]로 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이미 올라간 눈높이를 훌쩍 뛰어넘은 만큼 SK하이닉스도 비슷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됐다.
7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이 최근 1개월 내 추정한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36조337억원, 매출액은 51조1천956억원이었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19조1천696억원)에서 88%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천장을 가늠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날 경쟁사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치를 13조원이나 웃도는 57조2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하자 SK하이닉스도 비슷한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컨센서스 상회율을 SK하이닉스에 단순 적용하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46조~47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번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로 1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실적에 기여하는 정도가 예상보다 더 극적이라는 점이 증명됐다. 전문가들은 1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90%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SK하이닉스가 여전히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HBM 수요 확대 효과를 고스란히 누렸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지난 2월 HBM4(6세대 HBM)를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했다며 선전포고했지만, SK하이닉스도 오랜 기간 유지해 온 HBM 리더십을 바탕으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HBM 시장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57%로 1위였고, 삼성전자는 22%로 2위였다. 시장 참여자들은 올해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이 30%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발표로 '메모리 괴력'이 증명된 만큼 애널리스트들은 즉각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잠정 실적을 이달 하순에 발표할 전망이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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