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SNE리서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자 전기차 시장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문가의 관측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3년간 침체했던 전 세계 전기차 수요가 올해는 이전 수요예측 대비 0.5년 앞당겨지고, 2027년에는 1년, 2028년 이후는 2년 이상 앞당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SNE리서치가 올해 1월 발표한 글로벌 전기차 침투율 전망은 2026년 27%, 2027년 30%, 2028년 34%였다. 이번에 SNE리서치는 이 전망을 각각 29%, 35%, 41%로 상향 조정했다. 전기차 침투율이 50%를 넘는 시점도 기존 2032년에서 2030년으로 수정했다.
오익환 SNE리서치 부사장은 "유가가 기존 리터당 1천600~1천700원 수준이었다가 2천~2천200원이라는 가격을 소비자들이 단기간에 경험했다"며 "향후 유가가 안정되더라도 미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전기차 조기 도입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SNE리서치는 유가 불안정성 탓에 최근 들어 국내외 자동차 딜러들이 전기차 주문량을 기존 대비 대폭 늘리고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SNE리서치는 연간 주행거리를 2만킬로미터(km)로 가정할 때 기아 스포티지 1.6T(가솔린)와 EV5 스탠다드(NCM)의 차량 구매 가격 차이를 회수하는 기간도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천600원일 때보다 2천원일 때 반년 이상 앞당겨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유가가 높을수록 전기차의 경제성이 부각되는 셈이다.
SNE리서치는 이날 별도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올해 1~2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이 134.9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온, 삼성SDI[006400] 등 국내 3사의 시장 점유율은 15%로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p) 하락했다.
중국 CATL은 같은 기간 점유율을 38.7%에서 42.1%로 확대했다.
SNE리서치는 "향후 배터리 시장은 단순한 전기차 판매 성장 여부보다 지역별 수요 변화에 대응한 공급망 다변화와 고객 포트폴리오 확장이 핵심 경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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