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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스 사모신용펀드 환매제한…골드만삭스는 '아슬아슬' 모면

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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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베어링스의 사모신용 펀드가 1분기에 몰린 대규모 자금 이탈 요청을 견디지 못하고 환매를 제한했다.

자산규모 49억달러(약 7조 3천900억 원)에 이르는 베어링스 프라이빗 크레디트 코프(Barings Private Credit Corp.)는 6일(미국 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1분기 투자자들로부터 전체 주식의 11.3%에 달하는 환매 요청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인출 한도를 5%로 묶으며 요청액의 절반 정도만 지급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돌려받고자 했던 자금 중 약 1억8천만 달러가 펀드에 고스란히 묶이게 됐다.

펀드 측은 주주 서한을 통해 "단기적인 유동성 요구와 기존 및 이탈 투자자 모두를 위한 신중한 자본 관리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펀드 측은 포트폴리오의 신용도가 여전히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이자를 낳지 못하는 무수익여신(Non-accruals) 비율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0.4%로 과거 업계 평균인 0.9%를 밑돌고 있으며 2021년 첫 투자를 시작한 이후 연평균 10.6%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베어링스 사모신용펀드는 덧붙였다.

과거 영국계 은행이었던 베어링스는 지난 1995년 싱가포르 지점의 트레이더 닉 리슨이 저지른 파생상품 불법 거래로 막대한 손실을 내며 단돈 1파운드에 매각됐으며 이후 네덜란드 ING 그룹 산하로 편입되었다가 지난 2005년 미국 매스뮤추얼에 인수됐다.

한편, 골드만삭스의 사모신용펀드는 1분기에 환매 중단 사태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골드만삭스 프라이빗 크레디트 코프(Goldman Sachs Private Credit Corp.)는 이날 공시에서 1분기 발행 주식의 4.999%에 해당하는 환매 요청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분기별 환매 한도인 5% 바로 아래인 4.999%로 막아내 출금 제한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으나 작년 4분기에 3.5%과 비교하면 환매 요청 비율이 확연히 늘어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골드만삭스 사모 신용 펀드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동종 BDC 그룹 내에서 분기별 5% 환매 한도 아래로 출금 요청이 들어온 유일한 곳"이라며 "변동성이 큰 개인투자자 대신 상대적으로 자금 이탈이 적은 기관 자본에 주로 의존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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