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수 100선 아래로
울산·세종 등 지방 주요 도시 지수 급락
[출처:주택산업연구원]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이임 기자 = 주택사업자가 체감하는 아파트 분양시장의 온도가 한 달 만에 급격히 냉각됐다. 고환율과 경기 침체 우려, 여기에 정부의 규제 강화 움직임이 더해지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극에 달한 모습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4월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35.4포인트(p) 급락한 60.9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23년 1월 이후 약 3년 3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100을 기점으로 그보다 높으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이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이들이 많다는 걸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달까지 낙관론이 유지됐던 주요 지역들마저 100 아래로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지난달 긍정적인 전망을 보였던 서울과 경기마저 각각 97.1과 79.4를 기록하며 지수가 급감했고, 이로 인해 수도권 전체의 기대감도 부정적으로 돌아섰다.
서울은 전월 대비 8.3p 감소한 가운데 경기는 26.5p 급락했다.
인천은 전월 대비 29.9p 감소한 66.7로 조사됐다.
지방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지난달 100 이상의 지수를 기록했던 울산 45.9p(105.9→60.0), 세종 42.9p(114.3→71.4), 경남 36.4p(100.0→63.6), 대전 35.3p (100.0→64.7), 대구 33.3p(100.0→66.7) 등이 한 달 만에 큰 폭으로 하락하며 시장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4월 분양시장 전망이 이처럼 급격히 위축된 배경에는 미국과 이란 전쟁에 따른 고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 정부의 다주택자 과세 및 대출 규제 강화 등 대내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주산연은 "전쟁으로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상회했다"며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를 돌파해 분양 시장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보유세와 다주택자 대출 규제도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신규 분양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사업자들 사이에서 확산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출처:주택산업연구원]
yyhan@yna.co.kr
한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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