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7일 장중 1,510원대로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10분 현재 전장대비 5.30원 상승한 1,511.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40원 오른 1,508.70원에 출발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심 인프라를 공격해 '석기시대'로 되돌아가게 만들겠다며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를 협상 데드라인으로 설정한 가운데, 장 초반에는 코스피 강세 속 한때 1,505.2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일부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종전 협상 타결에 비공개적으로는 기대를 덜 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달러에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일부 미국 당국자들은 협상 시한인 7일 오후 8시(현지시간)까지 협상안이 좁혀지기에는 미국과 이란 사이에 너무 큰 간격이 있다고 언급했다.
장중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으로 향하던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2척의 운항을 정지시켰다는 외신의 보도도 전해졌다.
이 소식에 달러-원은 1,512.60원까지 고점을 높였고, 코스피는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100.13대로 올랐고, 아시아장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2.4%가량 오른 배럴당 115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이날 홍콩은 '청명절'로 금융시장이 휴장했다. 이날 밤에는 미국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주간 고용변화 보고서와 2월 내구재 수주, 4월 레드북 등 지표가 공개된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0.11% 절상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6.8854위안에 고시됐다.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3만2천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1,510원대에서 고점을 더 높일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달러-원이 다시 상승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협상 데드라인'을 두고 설왕설래가 많은데, 중동 불확실성이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유가 변동성이 환율에 영향을 많이 주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유가가 110달러선을 한번 웃돌았을 당시 환율보다는 조금 낮은 레벨이긴 하다"면서도 "1,510원대에 머무는 움직임을 예상하기보다는, 상단이 열려있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국제유가와 달러인덱스 모두 아시아장에서 반등하면서 1,510원선이 뚫렸다"며 "미국과 이란 협상 데드라인이 가까워지면서 경계 심리가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적인 소식에 따라 방향이 바뀔 수 있겠지만, 오후에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오르면서 2.40원 상승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512.60원, 저점은 1,505.20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7.4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3억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2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50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38엔 상승한 159.94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44달러 하락한 1.1528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5.22원, 위안-원 환율은 219.65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814위안으로 올랐다.
jykim2@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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