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이번엔 빚 갚는 추경…더 늘리는 것 경계"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강훈식 비서실장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동상황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용범 정책실장. 2026.4.7 xyz@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온다예 기자 =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가능성에 대해 "너무 앞서 나간 이야기"라며 성급한 해석을 경계했다.
김 실장은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동 상황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중동 상황이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2차 추경을 편성할 계획이 있는지' 묻자 "2차 추경은 매우 앞선 원론적 이야기"라며 "이번 26조원 규모의 (1차) 추경을 신속히 심의·집행하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청와대 정무 라인과 예산 당국 수장이 연이어 언급한 '2차 추경 가능성'을 진화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한 방송에 출연해 "중동 전쟁 상황이 몇 개월 갈지 모른다"며 "하반기에 추가적인 추경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역시 "상황이 정말 장기화되거나 심대한 타격이 추가로 있을 경우 재정 여력을 봐가며 (2차 추경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이에 김 실장은 "전쟁에 따른 직접적인 충격 3개월, 공급망 등 간접적인 충격 6개월 정도를 상정하고 추경을 편성했다"며 "3개월에서 6개월 정도는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마련된 만큼, 그 이후의 상황은 추경을 충실히 집행한 뒤에 판단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최고가격제 등도 이 전황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 그에 맞춰 대응해야할 것 같다"며 "그 정도는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추경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이번 1차 추경의 증액 가능성을 거론하는 데 대해서는 "규모 자체가 작지 않아서 여당에서 5개 품목에 대해 증액하거나 일부 조정하겠지만 정부안에서, 큰 틀에서 논의 될 것으로 본다"며 "정부 제출안과 크게 변화가 없는 선에서 추경이 신속하게 심의됐으면 한다"고 내다봤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이번 추경에서 1조 원은 국채를 갚는 것으로 돼 있는데 더 늘리게 되면 빚을 낼 수 있다"며 "빚을 갚는데 포함된 예산이라 (추경을) 더 늘리는 것은 경계하고 있다. 이 안에서 가급적 합의 도출하고 여야 의견을 반영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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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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