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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중동전쟁으로 경기 하방 위험 확대…물가 상방 압력↑"

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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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여건 다소 악화…투자 회복도 제약 가능성"

KDI 전경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7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 4월호'에서 중동 전쟁이 물가 상방 압력과 더불어 수출, 생산, 소비, 투자 등 실물지표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3월 소비자 물가는 전월(2.0%)보다 소폭 높은 2.2%를 나타냈다.

농산물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석유류 가격이 9.9%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이다.

지난 2월 68달러 수준이었던 두바이유는 지난달 128달러까지 튀어 올랐다.

KDI는 "물가 상승세는 아직 물가안정 목표 수준에 머물러 있다"라면서도 "석유류 가격이 대폭 상승했으며, 향후 원유와 밀접한 부문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유가 상승 및 원자재 수급 차질이 점차 반영되면서 항공료 등 관련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 3월 수출액은 861억3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3% 증가했다.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이다.

다만, KDI는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중국, 미국 등 주요국 수출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중동(-51.3%)은 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로 대폭 감소했다"며 "중동 전쟁에 따른 대외 수요 축소로 향후 수출 여건이 다소 악화했다"고 진단했다.

2월 전산업생산 증가율은 전월 4.7%에서 0.5%로 둔화했지만,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3일) 영향을 감안한 1~2월 평균 기준으로는 2.6% 증가하며 완만한 개선 흐름을 유지했다.

1~2월 서비스업 생산은 3.3% 증가했고, 같은 기간 광공업 생산도 반도체(10.1%) 급증에 힘입어 2.3% 늘었다.

그러나 중동 전쟁 이후 제조업 업황BSI 전망이 77에서 71로, 비제조업은 74에서 70으로 하락하는 등 기업 심리가 빠르게 위축됐다.

소비 역시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가 112.1에서 107.0으로 하락하며 향후 소비 둔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KDI는 유가 상승이 물가를 통해 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동 전쟁으로 인한 비용 상승이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를 제약할 수 있다고 봤다.

KDI는 "건설자재 가격 상승이 착공 지연과 공사 기간 연장으로 이어지면서 향후 건설투자 회복을 제약할 수 있다"며 "설비투자는 반도체 중심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이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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