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온다예 기자 = 중동 전쟁이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원유와 나프타 추가 확보를 위해 7일 카자흐스탄 등으로 출국한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중동 상황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산업통상부 등 관계부처와 국내 에너지 기업들과 함께 원유와 나프타 추가 확보와 관련된 협의를 위해 오늘(7일) 저녁 출국해 카자흐스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에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국내 에너지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특사단으로 동행한다.
강 실장은 "현재 우리나라 경제는 중동 지역에서 도입되는 석유와 나프타에 크게 의존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 에너지 불안 상태의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UAE에서 2천400만 배럴을 확보한 것은 단기적인 불안함을 달래기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장기 수급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 사태의 완전한 해결 전까지는 대체 공급선 확보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단 1배럴의 원유라도, 단 1t의 나프타라도 가져올 수 있다면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특히 정부 고위급 협의가 말잔치로 끝나지 않도록 실제로 석유와 나프타 등을 도입하는 기업과 긴밀히 협의하고 유조선이나 석유제품 운반선이 국내 항구에 도착하기 전까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다른 에너지 품목들도 철저하게 수급 상황을 점검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언론 등을 통해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지적된 의약품, 의료기기, 의료제품 등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액제 포장재, 주사기 등을 제조하는 업체에 원료인 나프타, 플라스틱 수지 등을 우선 공급하고 매점매석 등 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사재기 방지신고센터 운영, 도매업자 등에 대한 행정지도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외에도 정부는 요소수, 페인트, 종량제 봉투 등 핵심 품목의 수급과 가격 동향을 실시간 신호등 시스템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이 7일 청와대에서 중동상황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4.7 xyz@yna.co.kr
jsjeong@yna.co.kr
정지서
jsjeong@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