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건설업 매출 축소 불가피…홈플러스 PF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도"

26.04.07.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당분간 건설업계 매출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신용평가사의 분석이 제기됐다. 이전부터 줄어든 주택 착공 물량이 반영되는 데다, 보수적인 수주 기조 등으로 제한적으로 물량을 확보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여기에 홈플러스 점포 개발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도 무시할 순 없다고 경고했다.

한국신용평가는 7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비우호적인 주택 및 분양경기 하에서 당분간 건설산업 전반의 매출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2022년 이후 급격히 감소한 주택 착공물량이 기성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가운데, 건설사들의 보수적인 수주 기조와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해외사업 위축 등도 공사물량 확보에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지난해에도 건설업계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유효등급을 지닌 13개 주요 건설사 실적을 합산한 결과, 지난해 합산 매출액은 2024년 대비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개선됐지만, 6%대를 기록한 2020년대 초반과 비교하면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다.

합산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출처: 한국신용평가]

한신평은 신규주택 감소와 더불어 기존 현장 미분양 및 입주 지연 리스크 등으로 건설업 전반의 영업 및 재무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도권과 지방 간 분양 시장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부동산 정책 공급 측면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도 업계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비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분양 등 매출채권 등 손상을 입으며 추가 손실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신평은 "미분양, 미입주 등으로 인해 부실화된 기존 매출채권, 대여금 등의 손상 과정에서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미국-이란 전쟁 이후 고유가 등으로 자재 가격 상승, 조달 차질 등이 확산할 경우 원가 부담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신평은 홈플러스 점포 개발사업 관련 PF우발채무의 현실화 가능성도 짚었다.

한신평에 따르면 유효등급이 부여된 건설사 중 관련 사업에 참여한 건설사(DL이앤씨[375500],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의 개발 점포 수는 19개다.

주요 건설사의 홈플러스 점포 개발사업 현황

[출처: 한국신용평가]

홈플러스 회생절차 과정에서 일부 점포 폐점 등으로 후순위 PF차입금 부족분에 대한 지원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게 한신평의 설명이다.

한신평은 "개발계획이 확정된 3개 점포 이외의 현장들에 대한 건설사들의 PF보증 규모는 약 8천억 원"이라면서 "향후 홈플러스의 청산 등이 발생할 경우 금융비용 지원을 넘어 후순위 PF차입금 대위변제, 선순위 PF 차입금 인수 등으로 건설사들의 대규모 현금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한신평은 건설사들의 주택 사업장 구성에 따른 분양리스크와 유동성 대응, PF우발채무 관리 등 재무부담 통제 수준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부연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정필중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