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2026.4.7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일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개헌을 논하기 전에 중임이나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국민께 선제적으로 하라"고 요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에서 이 대통령에게 이같은 제안을 했다고 최보윤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회의 때 개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며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모두 지방선거와 동시에 하는 개헌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이 당론임을 분명히 했고 거듭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동혁 대표께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개헌을 논하기 전에 중임이나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국민께 선제적으로 하는 것을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답변하지 않았으며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최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에 성사된 이날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된 지가 너무 많은 세월이 지나서 좀 안 맞는 옷처럼 돼 있는 상황"이라며 단계적 개헌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정부는 이미 지난 6일 여야 의원 187명이 발의한 '대한민국헌법 개정안' 공고안을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했다.
다음 달 4~10일 사이 국회 본회의에서 개헌안이 의결되면 6·3 지방선거와 함께 개헌에 대한 국민투표가 진행될 수 있다.
개헌안에는 부마 민주항쟁과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계엄에 대한 국회의 승인권 도입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개헌 필요성을 언급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내용에는 공감하되 시기적으로는 지방선거 이후에 하자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향해 "5·18을 앞두고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계엄 요건을 강화하고, 지방자치를 강화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을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국민의힘이 이 대통령에게 중임·연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선 "통치 구조와 관련된 이야기는 잠깐 나왔을 뿐 거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발표했듯이 사회적 합의가 된 내용만 개헌을 하겠다는 그 기준에 변화는 없다"며 "정부나 우리 당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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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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