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중동 전쟁에 따른 새로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채권 금리가 고통스러운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는 7일(현지시간) CNN을 통해 "고유가는 세계 경제에 이미 존재하는 여러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하고 있으며, 장기 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쉽게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로고프 교수는 "가장 큰 문제는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점"이라며 특히 장기 국채 금리와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언급했다.
그는 금리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군사비 지출을 꼽았다.
전쟁으로 미국이 국방비에 얼마나 많은 돈을 쓸지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이런 우려는 기존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을 더욱더 가중하고 있다는 게 로고프 교수의 지적이다.
부채는 본질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동시에 투자자들이 미국의 부채 상환 능력을 우려하더라도 금리는 상승한다.
그는 "모두가 막대한 자금이 군사비 지출에 투입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는 이번 사태의 장기적인 영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으로 세계 경제가 지난 몇 년간 더욱 분열됐으며, 이로 인해 국가들이 더는 저렴하거나 효율적으로 상품을 운송하지 못해 인플레이션을 키울 것으로 예상됐다.
로고프 교수는 "석유 및 기타 상품의 중요한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무역 분열의 상징적인 사례"라며 "이러한 추세가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도입한 상호 관세도 세계 무역의 분열을 가속하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으로 평가됐다.
로고프 교수는 유가의 경우 중동발(發) 공급 차질의 심각성으로 최소 1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ywkwon@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