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노근창 현대차證 센터장이 본 삼전…"3분기 영업익 100조 가능…뉴노멀 시작"

26.04.08.
읽는시간 0

"피크아웃 아냐…에이전틱 AI가 메모리 수요 구조 바꿔…최대 변수는 오픈AI IPO"

"반도체 업종 전통적 시클리컬 속성 약화할 수 있어…과거와 같은 급격한 다운사이클은 줄어들 수 있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삼성전자가 3분기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 시대를 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례 없는 메모리 가격 상승에 AI 인프라 수요의 구조적 확대까지 겹치면서 반도체 산업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8일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합뉴스경제TV 인포맥스라이브에 출연해 "삼성전자가 59조원 영업이익을 기록한 2018년 D램 시장이 1천억 달러였는데 올해는 5천억 달러"라며 "3분기면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 시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센터장은 업계 경력 20년이 넘는 베테랑이자, 삼성전자 분석 전문가다.

그는 "메모리 가격 상승 폭이 한두 자릿수만 유지돼도 영업이익이 탄력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며 "피크아웃을 논하기에는 이른 시점으로, 지금은 새로운 '뉴노멀'을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노 센터장이 '뉴노멀'을 언급한 배경에는 에이전틱 AI 서비스의 확산이 있다. 기존 챗봇과 달리 에이전틱 AI는 데이터 처리량과 전송량이 훨씬 크고, 24시간 실시간으로 작동해야 하는 특성이 있어 메모리 수요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AI가 인간의 업무를 대체하려면 지연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저지연(Low-Latency)을 구현하는 가장 좋은 해법 방법은 메모리 용량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실적을 견인하는 메모리 가격에 대해서도 강한 확신을 내비쳤다. 노 센터장은 "2주 전 대만과 일본 공급망을 점검하고 구글 반도체 구매팀과도 미팅을 진행했다"며 "수요처 입장에서도 가격 상승은 부담스럽지만 2027년까지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용인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시장 컨센서스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가격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2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률이 기존 예상치인 30%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분기에는 낸드 가격이 D램보다 더 오를 것으로 봤다. 설비 투자가 D램에 쏠리면서 일부 업체가 낸드 캐파를 D램으로 전환하는 등 낸드 공급이 구조적으로 타이트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에이전틱 AI 서비스 확산으로 엔터프라이즈 SSD 수요가 커지고 있는 점도 낸드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았다. 낸드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기 추가 수혜를 입을 수 있는 환경인 셈이다.

반도체 업종의 전통적 시클리컬 속성이 약화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내놨다. 에이전틱 AI에 이어 2030년 이후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까지 맞물리면 과거와 같은 급격한 다운사이클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선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경쟁 구도 변화에 주목했다. 노 센터장은 "삼성의 HBM4에 대한 반응이 좋은 것 같다"며 "이전에는 HBM하면 하이닉스였는데 HBM4부터 삼성이 먼저 양산에 나서면서 이원화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최대 리스크로는 오픈AI의 기업공개(IPO)를 꼽았다. 노 센터장은 "오픈AI가 상장을 못하거나 성적표가 안 좋다면 데이터센터 투자의 숨고르기가 있을 수 있다"며 "이를 제외하고는 아무리 찾아봐도 (악재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금액 기준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70%가 데이터센터에서 나오는 만큼, 최대 수요처의 투자 여력이 곧 업황의 변수라는 것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출처: 연합뉴스경제TV]

bhjeon@yna.co.kr

전병훈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