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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한국 상륙③] 미래에셋 1조·큰손 14배…'세기의 IPO' 투자문의 폭주

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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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스페이스X 투자로 올 1분기에만 1조원에 육박하는 평가이익을 거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비상장 상태에서 반영된 지분 가치만으로도 조 단위의 실적을 쌓는 셈이다.

초기 투자에 동참했던 고액자산가도 '잭팟'을 기대 중이다. 첫 투자 당시와 비교해 기업가치는 10배 넘게 뛰었고, IPO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공모주 투자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의 문의도 빗발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공모주 투자 기회를 국내 투자자에게 연결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달 초 SEC에 IPO를 위한 비공개 서류를 제출하며 공식적인 상장 공모 과정의 신호탄을 쐈다. '세기의 IPO'로 불리는 역대급 대어의 증시 데뷔 초읽기 과정에서 전 세계 투자자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밸류'다.

외신을 통해 알려진 스페이스x의 상장 몸값은 약 2조달러(한화 약 3천조원)에 달한다. 이는 상장 준비 과정에서 알려진 1조7천500달러보다 약 14% 상향된 수치이며, 올해 2월 xAI 인수 당시 평가됐던 1조2천500억달러보다는 60%가량 눈높이를 높였다.

스페이스X의 상장은 그 자체로 자본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미국 시장에서 IPO로 조달된 최대 규모의 자금은 약 290억달러(약 43조원)이다. 2019년 아람코의 상장이 만든 기록이다. 스페이스X의 공모 규모는 최대 750억달러(약 112조원)로 알려졌다. 앞선 최대 조달 규모보다 3배가량 크다.

스페이스X의 IPO로 국내 상장사 중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곳은 단연 그룹의 선제 투자 주역인 미래에셋증권이다. 조 단위의 투자금을 일찌감치 베팅해 둔 덕에, 미래에셋그룹은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뒀다. 우선 스페이스X의 수혜주로 주가를 올렸고, 그간 강조한 그룹의 성장 스토리를 또 한번 시장에 각인시켰다.

투자 성과는 실적으로도 이어진다.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최근 한 달 새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관련 1분기 평가이익은 1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이 중 가장 높은 평가이익 전망치를 내놓은 KB증권은 이 규모를 약 1조4천억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스페이스X와 xAI의 합병 시기를 기준으로 가치를 평가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스페이스X 투자자산 관련 평가이익이 약 1조4천억원 반영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IPO 이후 주가 흐름에 따라 추가적인 평가이익 반영 역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목적자산 순손익 내 우주기업 관련 이익을 8천1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작년 말과 올해 초에 있었던 2건의 딜로 인해 기업가치가 크게 올라가 해당 지분에 대한 평가익이 크게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 IPO에 따른 추가 평가익은 별개"라고 짚었다.

미래에셋증권이 제공한 선제 투자 기회에 올라탄 고액자산가도 미소를 짓고 있다. 2022년 7월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1천250억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재 거론되는 최대 몸값(2조달러)으로 단순 계산하면, 4년 새 16배가량 자산이 불어난 셈이다. 특히 당시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투자자 모집이 이뤄졌기에, 투자 단위 또한 컸다. 혁신 기업 투자로 자산가들은 또 한번의 '퀀텀 점프'를 경험한 셈이다. 투자자 중 대부분은 추가 투자 라운드에 연달아 참여하며 스페이스X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 왔다.

이러한 기회를 잡지 못한 고객들도 바삐 움직이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이 공모주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 절차와 금액을 묻는 문의도 덩달아 늘어난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페이스X의 IPO가 가시화하면서 기존에도 관련 소식을 묻는 문의가 많았지만, 이제는 해외 공모주 투자와 관련해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는 고객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미래에셋증권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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