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전격적으로 2주간의 휴전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의문들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는 조건으로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와 아심 무니르 원수가 오늘 밤 이란에 보낼 파괴적인 공격을 보류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우리는 이란으로부터 10개 항을 제안받았으며 이는 협상을 위한 실행 가능한 기반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란이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고 수많은 유조선이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인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미국 악시오스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면 휴전이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련해 이란 측 주장은 다소 다르다.
이란 국영 매체는 이란은 자신들이 제시한 10개 조항에 이란 군 협조 하의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된 통행이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이란 외무장관도 "이란군과 조율을 통해 2주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란은 이전에도 완전한 평화 협정이 체결되어야만 해협을 개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또한, 현재까지 미결 상태로 남은 과제는 이란의 농축 우라늄 보유분의 향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이란의 농축 우라늄 보유분을 미국이 확보하는 방안과 이란의 미사일 사거리 제한 등을 요구해왔다.
이란 측은 미국에 제시한 10개 조항에 우라늄 농축 활동을 수용하라는 내용도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조항에는 이란에 대한 모든 제재 해제가 포함됐으며, 이란에 대한 완전한 배상금 지급도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임시 휴전은 전쟁 발발의 근본 원인이 된 문제들을 전혀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란의 핵연료 비축분 포기 거부, 미사일 무기고 제한에 대한 미국 및 이스라엘의 요구, 우라늄 농축 권리 유지 및 전쟁 배상금에 대한 이란의 요구 등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막판 합의는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고 호르무즈 해협에 크게 의존하는 일부 아시아 국가들의 악화하는 위기를 완화해줄 것"이라면서도 "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걸었던 목표 중 상당수를 달성하지 못한 채 전쟁이 끝나거나 최소한 불안한 정전 상태에 머물게 될 가능성을 제기한다"고 풀이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ywkwon@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