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삼성전자 사내벤처인 씨랩(C-Lab) 1기 스핀오프 기업 솔티드(SALTED)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솔티드는 삼성전자 C-Lab 1기 기업 가운데 상장 로드맵을 구체화한 최초 기업으로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솔티드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코스닥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이달 중 제안서를 접수하고 프레젠테이션(PT)을 거쳐 상반기 내 주관사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솔티드는 스마트 인솔(깔창)을 기반으로 한 보행 분석 기술 기업이다. 단순한 걸음 수 측정 수준을 넘어 발바닥 압력 센싱을 통해 보행 패턴, 체중 이동, 신체 균형 등을 실시간으로 센싱 및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디바이스 제조를 넘어, 스마트 인솔을 매개로 인간의 움직임 데이터를 수집·해석하는 '물리 데이터(Physical Data) 기업'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의료와 스포츠 영역에서 새로운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로 평가된다.
솔티드의 핵심 경쟁력은 10년간 축적해온 실사용 기반 데이터다. 현재까지 약 10만 건에 가까운 스포츠 퍼포먼스 데이터와 의료 임상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이는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고도화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AI 산업이 텍스트·영상 중심에서 신체 움직임을 분석하는 '피지컬 AI' 영역으로 확장되는 흐름과 맞물려, 관련 데이터의 가치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회사는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2017년 CES 혁신상을 수상하였으며 ISPO 황금상 수상, 북미 아마존 골프 트레이닝 부문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스포츠 분야에서 상업적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의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성장 축을 다변화하고 있다. 보행 분석 의료기기인 '뉴로게이트(Neurogait)'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플랫폼은 국립재활원, 국립암센터,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국내 주요 의료기관 50여 곳에서 실제 진료 및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파킨슨병,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과 근골격계 질환 환자의 기능평가 및 모니터링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솔티드는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리포트애널리틱스(MRA) 보고서에서 스마트 인솔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선정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 인솔 시장은 2024년 약 8억 달러 규모에서 2028년 25억 달러까지 성장하며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솔티드는 이번 주관사 선정을 기점으로 프리IPO 투자 유치와 기술성 평가 준비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그간 삼성벤처투자, 신한투자증권, KB증권, 포스코기술투자 등 주요 투자자로부터 약 15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유치하며 시장 신뢰를 확보해왔다.
IB 업계 관계자는 "솔티드는 핵심소자, 디바이스, 플랫폼 솔루션, 데이터 자산을 동시에 확보한 드문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라며 "고령화에 따른 디지털 헬스케어 및 원격 모니터링 수요 확대 흐름 속에서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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