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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통신사 M&A 가능성 존재…美 인가 가능성 높다"

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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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AI-통신-로봇 수직계열화했지만 네트워크 구축 위성만 가지고는 한계"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스페이스X가 글로벌 통신사를 인수합병(M&A)할 경우 미국 정부에서 이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향후 미국에서 스페이스X 주도의 통신사 M&A가 전개될 수 있다는 구상이 나온다"며 "미국 정부·국회의 승인이 필요하겠지만 이미 상용 주파수를 취득했다는 점, 공화당 정권임을 감안하면 인가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최근 스페이스X는 6월로 예정된 AWS 3 밴드 주파수 경매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이미 총 23조 원을 투입해 45MHz를 확보한 상황에서 추가 입찰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스페이스X가 저궤도 위성을 위주로 통신서비스를 주도할 생각이라면 막대한 돈을 들여서 상용주파수를 취득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가 신규 주파수 낙찰 이후 기지국·인빌딩·스몰셀 등 지상망 투자 가능성에 관심을 높일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최근 파격적인 스페이스X의 행보는 피지컬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이미 AI-통신-로봇의 수직 계열화를 갖추고 있지만 네트워크 구축에 있어서 위성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다"며 "기존 통신사와 협업 관계만으로는 사업 확장이 쉽지 않다는 상황 인식에서 비롯된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네트워크 기술 발전으로 광-위성 간 네트워크 연동이 가능해졌지만, 광대한 트래픽 처리를 위해선 여전히 지상망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며 "더불어 피지컬 AI 산업에서 중요시되는 초저지연, 저전력 기술 시현을 위해서는 5G·6G의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지상망을 확보하지 않고선 피지컬 AI 구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T-모바일이나 에코스타 등의 통신사 M&A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밍이 나온다.

스페이스X가 신규 주파수 취득 이후 통신장비 구축에 나선다면 국내 통신장비업종의 또 하나의 호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페이스X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이 3천조 원인 것을 감안하면 향후 막대한 투자를 감내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 전파 인증 작업이 부품까지 확대하고 있고 중국 부품 제외 시 글로벌 SI들이 마땅한 대안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내 아웃소싱 통신장비 업체들의 삼성전자·에릭슨을 통한 스페이스X 진입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선 통신장비 수요와 공급 상황이 2019년과 흡사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무선통신장비주 위주로 비중 확대에 나설 필요가 있겠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종목으론 KMW와 RFHIC, 쏠리드, 이노와이어리스, 오이솔루션 등을 꼽았다.

하나증권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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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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