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이후 수급 3배 넘게 폭증…증권가 목표주가 최고 11만원 제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그야말로 투자자들이 문전성시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는 매수세가 몰리며 거래대금이 급증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으로 단순 테마성 유입세가 빠져나갈 우려가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 제기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탄탄한 실적 모멘텀이 주가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8일 연합인포맥스 주식 종목별 일별 추이(화면번호 3121)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일까지 이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1천2억5천만원대로 집계됐다. 전월에 이어 두 달째 하루 평균 1천억원의 매매가 오가고 있다. 작년 연간 수치(328억1천700만원)와 비교하면 세 배가 넘는 수준이다. 전쟁 이후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된 결과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AI 인포그래픽]
이란 전쟁이 호재로 인식되며 주가도 고공행진 했다. 포스코인터의 코스피 내 시가총액은 지난 2월 말 62위에서 두 달도 채 안 돼 7계단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포스코인터의 에너지 부문에 주목했다. 이란 전쟁 등으로 인한 고유가 기조가 이어지며 미얀마와 호주 가스전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그룹 차원에서 확장한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이 빛을 보는 시나리오다. 올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이 이 부문에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인터가 여기에서 그친다면 에너지주처럼 전쟁에만 휘둘릴 수 있다. 하지만,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하면서 구축한 동력이 이익의 질을 바꿨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를 고려할 때, 전쟁 이후 실적주로서 재평가받을 여지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모빌리티 신사업의 구체화를 모멘텀으로 지목했다. 희토류 확보에서 영구자석 제조로 이어지는 풀 밸류체인 구축을 변수로 판단했다. 포스코인터의 뿌리인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의 종합상사가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했을 때 시너지가 커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신한투자증권은 지정학 갈등과 공급망 재편의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희토류 시장에서 탈중국 밸류체인을 포스코인터가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미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GM(제너럴모터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포스코그룹 내 기존 미진출 영역인 흑연과 리사이클링 부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30년까지 이차전지 핵심 소재 취급량을 18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는 2026년 계획인 7만3천톤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중순 이후 증권가에서 제시된 포스코인터의 목표주가는 최저 8만3천원에서 최고 11만원까지다. 7곳 이상에서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안회수 DB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주환원율 50% 약속 등 주주 친화 정책이 강력하고, 2027년까지 이익 성장이 지속되면서 일본 경쟁사들과의 가치 격차를 좁혀나갈 근거가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올렸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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