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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사태 대비 회사채·CP '2.4조' 매입…레고랜드 사태 이후 최대

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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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금융당국이 지난달 시장안정프로그램을 통해 레고랜드 사태 이후 최대인 2조4천억원 이상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8일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관계기관 및 시장안정프로그램 운영기관, 산업·금융시장 전문가 등과 중동상황 관련 금융시장반 회의를 개최하고 채권·자금시장안정프로그램 운영실적 및 산업·금융시장 영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유가급등에 따른 물가부담 등으로 국내 시장금리가 상승했지만, 회사채 및 자금시장의 주요 위기 지표 중 하나인 신용 스프레드는 과거 위기 시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동상황 이후에도 아직 크게 확대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3월 한 달간 시장안정프로그램은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을 총 2조4천200억원 어치를 매입했다. 이는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월간 최대 집행실적으로, 평상시 대비 약 2.7배 수준의 적극적인 매입이 이뤄졌다.

2023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여전채 매입을 재개하고, 신용등급이 낮은(BBB 이하) 중소·중견기업 대상 P-CBO도 올해 들어 첫 발행에 착수하는 등 지원의 폭과 깊이를 모두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신 사무처장은 "중동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 최근 시장 금리의 절대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기업들의 실질적인 자금조달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면서 "시장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는 사소한 변수에도 시장지표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만큼 4월에도 시장안정프로그램의 적극적인 집행 기조를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유가 상승 등 에너지·공급망 위기에 영향을 받는 취약 산업군의 자금조달 지원에 더욱 신경 써 달라"면서 "중동 상황 전개 양상에 따라 채권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 시장안정프로그램 지원규모를 즉각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관계기관과 함께 중동상황 관련한 24시간 시장 모니터링 체제를 지속 운영하면서 금융시장반 회의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

hjlee@yna.co.kr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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