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지지옥션]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이임 기자 =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감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낙찰되는 사례가 늘어나며 낙찰가율이 6개월 만에 1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보유세 부담 우려가 커지면서 응찰자들이 보수적인 가격대를 써낸 영향으로 분석됐다.
8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6년 3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99.3%를 기록해 전월(101.7%) 대비 2.4%포인트(p) 하락했다.
서울 낙찰가율은 지난달 전국에서 최대 낙폭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달에는 지난해 9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100%선을 밑돌았다.
특히 감정가 구간별로 25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이 가장 낮은 모습을 보였다.
고가 아파트 낙찰가율은 올해 1월 125.6%에서 2월 111.1%로 14.5%p 하락한 데 이어 3월에는 92.2%로 전월 대비 18.9%p 하락하는 등 낙폭이 확대됐다.
지지옥션은 "보유세 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가 고가 아파트 낙찰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진행 건수는 161건으로 전월(97건) 대비 약 66% 증가했고, 낙찰률은 43.5%로 전월(45.4%)보다 1.9%p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87.3%로 전월(87.9%) 대비 0.6%p 하락해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6.9명으로 지난해 1월 이후 1년 2개월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진행건수는 3천167건으로 전월(2천248건) 대비 약 41% 증가했고, 낙찰률(34.9%)은 전월(37.3%)보다 2.4%p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진행건수는 749건으로 전월(555건) 대비 약 35% 증가했다. 낙찰률(38.6%)은 남양주와 파주 등 경기 외곽지역에서 신건이 증가해 전월(41.8%) 대비 3.2%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87.8%로 전월(88.7%) 대비 0.9%p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진행건수는 272건으로 전월(221건) 대비 약 23% 증가했고, 낙찰률(38.6%)은 전월(39.4%)보다 0.8%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연수구 등 중저가 대단지 아파트가 낙찰가율을 견인하며 전월(79.6%) 대비 0.7%p 상승한 80.3%를 기록, 4개월 만에 80%대를 회복했다.
지방 5대 광역시 가운데 부산 아파트 낙찰가율이 82.5%로 전월(87.8%)보다 5.3%p 하락해 4개월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대전(83.5%)은 전달(85.3%)보다 1.8%p 하락했고, 울산(88.4%)도 0.2%p 내렸다. 대구(85.2%)는 전월(82.8%) 대비 2.4%p 상승했고, 광주(80.4%)는 전월(80.1%)보다 0.3%p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지방 8개 도에서는 충남(74.9%)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84.2%)보다 9.3%p 하락해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전북(83.7%)도 전월(84.5%) 대비 0.8%p 낮아져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반면 강원(87.9%)은 전월(83.4%) 대비 4.5%p 상승해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남(84.1%), 경북(83.3%), 충북(87.1%) 낙찰가율도 상승했다.
yyhan@yna.co.kr
한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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