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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전문가들 "호르무즈 완전 개방될지 두고 봐야"

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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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월가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결정에도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한 개방 여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7일(현지시간) CNN을 통해 "전 세계 석유의 20%가 통과하는 해협의 실질적 봉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이번 휴전이 장기적인 전쟁 종식으로 이어질 것인지 등 여러 의문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라피단 에너지 그룹의 설립자 겸 사장인 밥 맥널리는 "시장은 좋은 소식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개방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게 핵심인데, 지금까지 미국과 이란은 그 문제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는 조건으로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악시오스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면 휴전이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란 국영 매체는 이란은 자신들이 제시한 10개 조항에 이란 군 협조 하의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된 통행이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이전에도 완전한 평화 협정이 체결되어야만 해협을 개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가스분석업체 가스버디의 석유 분석 책임자인 패드릭 드 한은 "이번 휴정은 해협 문제에 대해 실질적으로 아무것도 명확히 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코페이 통화 리서치의 칼 샤모타 연구원은 "단기적인 관점을 넘어 이란의 신규 정권은 정치적 통제력을 공고히 했으며, 세계 석유 및 가스 시장을 마비시킬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고 분석했다.

휴전 발표 소식 직후 금융시장은 환호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대비 15% 이상 하락하며 배럴당 95달러선 아래까지 덜어졌고, 미국 주식 선물과 아시아 증시도 급등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선물과 S&P 500 선물은 각각 2% 내외로 올랐고, 한국 코스피와 일본 닛케이225는 각각 4~5%대 급등했다.

B.라일리 파이낸셜의 수석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주가 급등과 유가 하락은 투자자들이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고 이 전쟁이 종식되기를 바란다는 '매우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풀이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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