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미국과 이란이 7일(현지시간) 2주간의 임시 휴전에 동의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들은 대체로 낙관론을 쏟아내면서도 재점화 가능성을 우려해 서둘러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해리스파이낸셜그룹의 제이미 콕스 매니징 파트너는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소식이 전해진 뒤 "시장은 트럼프가 이란 사태에서 탈출구를 찾고 있다고 예측해 왔다"며 "오늘 트럼프는 그 기회를 얻었고 이를 붙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일주일 동안 거친 언사가 증가함에 따라 시장이 조금씩 상승해 왔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태세 전환에 앞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아넥스 웰스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2주간 휴전 합의 발언은 문명 전체가 파괴되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뿐만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가 흐르기 시작할 것이라는 희망을 유지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시장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면서도 "단지 문제를 뒤로 미루는 것인지, 목표 지점을 옮기는 것인지, '타코 화요일' 식의 일시적인 방편인지, 아니면 결국 다시 감정이 격해지고 폭탄이 떨어지게 될 것인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호주 K2에셋매니지먼트의 조지 부부라스 리서치 책임자는 "분쟁은 매우 빠르게 다시 점화될 수 있기 때문에 다음 주 동안 에너지 공급을 재비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더 많은 석유와 가스, 비료가 다음 주 정도에 공급될 수 있다면 경기 침체의 확률을 낮춘다"며 "시장은 분쟁 너머를 보고 있고 가치 평가는 1년 관점에서 여전히 매력적이다"고 진단했다.
일부는 이번 휴전이 종전으로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한동안 물가상승률이 높은 수준에 머물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호주 윌리엄 벅의 베사 데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적대 행위가 시작된 이후 첫 번째 의미 있는 휴전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어느 정도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투자자들은 이것이 지속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계속 의식할 것"이라며 "희망 사항은 휴전이 유지돼 더 깊은 경제적 충격의 위험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전이 궁극적인 종전으로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정유소와 기반 시설의 피해를 복구하고 정상화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하지만 장기적인 영향이 지속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부연했다.
호주 바렌조이의 앤드류 릴리 수석 금리 전략가는 "우리는 이번 사태가 시작되기 전의 상태로 돌아가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며 "현재의 우려는 유가가 75달러 수준으로 다시 내려갈 수 있을지 시장이 확신하지 못한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그는 "누구도 원유 공급 부족을 겪고 있진 않지만, 유가가 90달러 수준의 균형 가격에 머무는 상태에선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기반시설 손상과 향후 몇 달간 지속될 높은 유가로 인해 금리가 장기적으로 높게 유지되는 시나리오"라며 "결국 우리가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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