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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F 포럼] 신성환 금통위원 "AI 투자, 인간 대체 못 해…네트워킹 중요"

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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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노요빈 기자 =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인공지능(AI)이 '투자시장'에서는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을 공유했다.

신 위원은 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6 AIF APAC 투자자 연례 미팅'에서 "2024년 한국은행 국회 국정감사에서 'AI가 금통위원을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얘기가 나왔다"며 "이 부분에 대해 스스로 고민을 많이 해봤다"고 말했다.

그는 AI 투자의 경우 자율주행과 달리 한계가 많다는 결론을 냈다.

신 의원은 "데이터 측면에서 자율주행은 사실상 무한대에 가까운 데이터가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데이터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에 학습시키기가 쉽다"며 "반면 투자에서 우리가 가진 데이터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로 예를 들면 지난 100년 치 주가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경제라는 거대한 시스템이 지나온 단 하나의 경로에 불과하다"고 부연했다.

실시간 물체 인식 결과를 바탕으로 행동을 결정하는 자율주행과 달리 투자의 본질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라는 점에서도 AI가 가진 한계가 뚜렷하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미래는 엄청난 불확실성이 있는 데다 물리와 달리 사회과학에는 99.9% 정확한 '법칙'이 없다"며 "일물일가의 법칙이라고 하는 것도 때로는 무너지기도 하는 등 미래를 예측하는 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어떤 사람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인지, 특정 경영진이 리더십과 진정성을 갖추고 있는지 평가하기도 매우 어렵다"며 "인간적 요소는 AI가 인간을 대체하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AI 시대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신뢰 기반의 인간 네트워크 구축'을 강조했다.

신 의원은 "네트워크는 AI가 복제할 수 없다. 특히 대체투자 영역에서는 더욱 그렇다"며 "인간적 특성과 시장 맥락 이해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ybnoh@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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