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노현우 기자 = 세계국채지수(WGBI)에서 우리나라 국채 비중이 축소된 원인에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FTSE러셀이 8일 공개한 국가분류보고서에 따르면 지수에서 우리나라 국채 비중은 시가총액 기준 1.75%를 나타냈다.
작년 10월 FTSE러셀이 반기 리뷰 발표 당시 2.08%였던 것과 비교하면 비중이 소폭 작아진 것이다.
이런 비중 축소는 최근 미국과 이란의 전쟁 소식 등에 달러-원 환율이 급등한 데 따른 영향이다.
달러-원 환율은 작년 9월 말 1,400원대에서 지난달 말 1,519.90원까지 치솟았다.
WGBI의 경우 개별 국가의 국채 잔액을 토대로 시가총액을 구하고, 이를 달러로 환산해 모두 더해 전체 규모를 구한다.
우리나라 국채 잔액에 거의 변화가 없다고 가정하면 원화 기준 시가 총액은 그대로지만 원화 대비 높아진 달러 가치로 나눠 숫자를 구할 경우 달러 기준 시가총액이 전체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드는 셈이다.
미국 국채 발행 규모가 확대되면서 전체 시가 총액이 커진 점도 우리나라 국채 비중이 줄어든 데 영향을 끼친 요인으로 꼽힌다.
미 국채 규모는 지난해 10월 반기 리뷰 당시 13조9천162억달러에서 이번 발표시 14조3천987억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채권시장의 한 전문가는 "당시보다 미 국채 발행 규모가 늘어났고, 달러-원 환율이 급등한 점도 영향을 끼친 것 같다"며 "다만 종전 우리나라 채권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봤던 규모 범위에 변화를 줄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향후 달러-원 환율이 움직일 경우 비중은 다시 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통상 FTSE러셀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월 1~2회 정도 국가별 비중을 통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WGBI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축소됐다고 하더라도, 이후 환율 변동에 비중이 조정된다면 이에 맞춰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이야기다.
한편 FTSE러셀은 4월부터 편입을 개시했고, 오는 11월까지 약 8개월 동안 단계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수에는 종전보다 2개 종목이 늘어난 65개 국채가 지수에 포함됐다.
일본 국채를 제외한 'WGBI ex Japan'에서 한국 국채의 비중은 1.91%, 여기에 중국까지 제외한 'WGBI ex Japan ex China'는 2.18%다.
FTSE 러셀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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