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김성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8일 오전 급락했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하며 국제유가가 급락한 영향이다.
국내 주식과 원화 가치도 크게 상승하며 트리플 강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국고채 3년 금리는 이날 오전 11시 6분 현재 전일 민평 금리 대비 14.8bp 급락한 3.298%를 나타냈다.
종가가 남아있지만 국고 3년 금리가 3.30%를 밑돈 것은 민평금리 기준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이다.
10년 금리는 13.6bp 내린 3.619%에 거래됐고, 30년 금리는 10.4bp 하락한 3.534%를 보였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48틱 오른 104.46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만2천여계약 순매수하고, 금융투자가 4천500여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은 127틱 급등한 111.21이었다. 외국인이 약 2천600계약 사들였고 금융투자는 2천400여계약 순매도했다.
이날 오전 미국과 이란이 휴전을 합의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급락하며 채권시장은 가파른 강세를 보였다.
오전 장 중 한때 국고채 3년물은 3.298%에 거래되며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으로 3.2%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국내 주식 시장과 원화 가치도 동반 상승했다. 이 시각 코스피는 5.62% 급등했고, 달러-원 환율은 26.50원 급락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국과 이란이 휴전과 관련한 동일한 메시지를 전해서 확실한 강세 재료가 됐다"며 "방향성이 명확하기 때문에 오후에도 강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종전 합의까지 기대할 수 있는 듯하다"며 "휴전 기간인 2주 동안은 시장이 갑자기 약해지진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조건으로 이란에 대한 공격을 2주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란으로부터 10개 조항을 제안받았다"며 "2주간의 기간을 통해 최종 합의를 도출하고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이란 측도 2주간의 휴전 제안을 수락하며 "10개 조항에 따라 세부 사항이 확정되면 전쟁 종결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협상 조건으로 제시된 10개 조항에는 이란에 대한 배상금 지급, 호르무즈 통제 허용, 모든 제재 및 자산 동결 해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란은 종전안 세부 조율을 위해 오는 10일부터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협상을 진행한다. 회담은 최대 15일간 이뤄질 예정이다.
종전 기대감이 커지며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아시아 장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5%가량 급락한 배럴당 97.33달러에 거래됐다.
대외 금리도 일제히 하락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5.4bp와 4.0bp 내렸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4.57bp 내렸고, 호주 10년물 국채 금리는 9.37bp 급락했다.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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