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미국과 이란의 휴전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일시적으로 재개방됐다고 해서,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증가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호주파이낸셜리뷰(AFR)에 따르면 MST의 에너지 분석가인 사울 카보닉은 "2주간 해협이 재개방되더라도 이미 해역에 있는 일부 유조선과 LNG 운반선만 통과할 수 있을 뿐, 이란 전쟁으로 중단된 석유 및 LNG 생산 재개를 촉발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카보닉 분석가는 "하루 1천100만~1천300만 배럴에 달하는 석유 생산을 재개하려면 지속적인 휴전에 대한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카보닉 분석가는 이번 휴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나치게 과격한 최후통첩에 대한 일시적인 해결책일 뿐, 석유 시장이나 전쟁을 종식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2주간의 휴전이 이뤄지면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던 일부 원유 및 LNG 운반선이 시장에 풀려나 시장 압박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는 생산량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해상 저장고의 재고가 해소되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휴전이 긴장 완화의 길을 열어줄 수는 있지만, 전쟁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며 이번 휴전이 전술적 조치일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카보닉 분석가는 설령 평화 협정이 체결되더라도 생산과 원유 물류를 재개하는 데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며, 향후 몇 년간 원유 공급량은 전쟁 이전 예상치보다 하루 300만~500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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