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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외국인, 반도체부터 담았다…코스피 1.5조 순매수

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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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외국인 투자자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1조원대 '사자'에 나서며 코스피에 복귀했다.

8일 연합인포맥스 매매추이(화면번호 3302)에 따르면 오전 11시37분 기준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5천19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를 5천516억원, SK하이닉스를 4천776억원 각각 순매수하며 전체 매수의 90% 가까이를 두 종목에 집중했다.

외국인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한 직후 거래일인 지난달 3일 이후 전날까지 총 25거래일 중 21거래일을 매도 우위로 마쳤다. 특히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2023년 9월18일∼10월16일(16거래일)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가장 긴 순매도 기록을 세웠다. 1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합산 누적 순매도 규모는 52조원을 웃돌았다.

집중 매도의 여파로 반도체 업종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11월 고점 52%에서 역사적 하단 수준인 49%까지 밀렸다.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3일 48.40%로 최근 1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도 같은 날 52.57%로 저점을 찍었다.

이달 3일 순매수로 반짝 돌아섰다가 6일 다시 1천59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이날 개장 직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2주간 휴전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증시로 복귀했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에 바닥 시그널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유가 10% 상승에도 나스닥·빅테크가 반등했고, 전쟁 발발 이후 안전자산 역할을 해왔던 금·구리 가격이 되돌림을 보인 가운데 외국인 반도체 지분율이 역사적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외국인은 반도체 업종에서 '고PER에 사서 저PER에 파는' 전략을 반복해왔다"며 현재 후행 PBR이 사이클 고점인 4.1배에서 과거 사이클 고점 수준인 3배로 되돌아온 만큼 매수 여건은 갖춰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사이클이 과거와 차별화된다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김 연구원은 봤다. 2026년 코스피 순이익에서 반도체 비중이 이미 60%대로 과거 고점인 40%대를 넘어선 만큼, 단순 사이클 반등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장기계약을 통한 다운사이클 방어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의 평균판매가격(ASP) 추가 상승 여력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증시 동반 급등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4.8 ksm7976@yna.co.kr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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