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이란이 제시한 10개 조항으로 구성된 평화 계획에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허용하고 이란의 모든 제재를 해제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란 최고국가평의회의 지원을 받는 이란 언론사 누르 뉴스는 이란이 미국에 제시한 10개 조항을 공개했다.
10개 조항에는 ▲ 미국의 불가침 원칙 보장 ▲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 지속 ▲ 이란이 핵 프로그램에 필요한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다는 사실 인정 ▲ 이란에 대한 모든 주요 제재 해제 ▲ 이란 기관과 거래하는 외국 기업에 대한 모든 2차 제재 해제 등이 포함됐다.
또 ▲ 이란 겨냥 모든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폐지 ▲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모든 결의안 폐지 ▲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금 지급 ▲ 미군 전투 병력 철수 ▲ 레바논에서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분쟁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휴전이 담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이들 조항에 대해 "협상을 위한 실행 가능한 기반"이라고 평가하면서 2주간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이 제시한 계획에는 미국이 애초에 전쟁을 일으킨 핵심 쟁점들, 특히 이란의 핵 프로그램 제거 문제가 빠져 있다.
또 이란은 레바논에서의 휴전도 요구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상대 전투는 합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외교정책 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미국이 이러한 요구에 동의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왜 이 제안을 이처럼 긍정적인 어조로 제시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FP의 논평 요청에 "대통령 발언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이는 협상을 위한 실행 가능한 기반"이라며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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