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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전문가 "투자자들, 안도하지만 헤지 완전히 못 풀어"

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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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한 월가 전문가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소식에 안도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X의 투자 전략가인 빌리 륭은 8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투자자들은 헤지 포지션을 완전히 해제하지는 않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휴전 소식을 지난 몇 주간 시장을 뒤흔든 전쟁 상황의 잠재적인 전환점으로 판단했고, 미국 주식 선물과 아시아 주요 증시 등이 일제히 급등했다.

한국의 코스피와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장중 각각 5~7%까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국 주식 선물도 3% 내외로 뛰었다.

륭 전략가는 이와 관련, "거시경제 환경이 여전히 불안한 상황에서 안도 랠리가 함께 나타났다"며 "시장이 지속적인 위험 선호 흐름으로 결정적으로 돌아섰다기보다는 포지션을 재조정하는 것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그는 "안도하는 심리와 헤지하는 전략은 공존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전술적으로는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추세 반전이나 기타 갑작스러운 뉴스에 대비하기 위해 방어적인 자산을 보유하거나 추가 매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와중에 채권과 금에 자금이 계속 유입되는 것은 이런 역학 관계를 일부 뒷받침해 준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국채와 호주 국채, 일본 국채 등에 매수세가 몰리며 이들 장기 금리는 일제히 낙폭을 확대했다.

륭 전략가는 "근본적인 거시경제 우려가 사라진 게 아니다"며 "유가 하락이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할 수는 있지만, 전쟁 중 급등한 에너지 가격의 광범위한 영향은 여전히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 충격과 함께 세계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장중 15% 가까이 하락한 배럴당 96달러선에 거래됐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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