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급락했다.
미국과 이란이 전격적으로 '2주 휴전'에 합의하고 호르무즈 해협도 개방하기로 하자 달러는 국제 에너지 가격 급락과 맞물려 큰 약세 압력을 받았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8일 오전 7시 30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681로 전장 마감 가격(99.678)보다 0.997포인트(1.002%) 내려왔다.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의 중재로 전날 전격적으로 2주 휴전을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는 조건으로 이란에 대한 공격을 2주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란도 2주간 휴전하는 제안을 수락했다며 "이란 군과의 조율을 통해, 그리고 기술적 한계에 대한 적절한 고려와 함께 2주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안전한 통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양측은 종전안 마련을 위해 오는 1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고위급 협상을 개최할 예정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가능성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은 배럴당 94달러대로 내려갔다. 전장 대비 16% 넘게 급락한 것이다.
달러인덱스도 이와 맞물려 지속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NAB)의 외환 전략 책임자인 레이 애트릴은 "이 전략적 수로(호르무즈 해협)가 재개방된다면, 현재 나타나고 있는 위험 선호 랠리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향후 14일 동안 많은 일이 일어나야 한다"면서 "시장은 여전히 일정 수준의 회의론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CIBC캐피털 마켓의 주요 10개국(G10) 외환 전략 책임자인 제레미 스트레치는 "이 상황은, 그렇다, 조심스러운 안도감이다. 그렇다, 유가는 하락했다"면서 "달러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이를 추격하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종적인 해결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단서 조건, 불확실성, 그리고 넘어야 할 잠재적 장애물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057달러로 전장보다 0.1106달러(0.954%) 급등했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전장 대비 15% 급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631달러로 전장보다 0.01751달러(1.318%) 치솟았다.
국제유가와 더불어 천연가스 가격까지 밀리자 달러 이외의 통화가 힘을 받는 모습이다.
달러-엔 환율은 158.264엔으로 1.320엔(0.827%)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아시아 거래에서 158.04엔까지 밀리는 등 지속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센트럴단시FX의 도미나가 다카유키 시장업무부장은 "원유 가격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안정되지 않으면 (아직은)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261위안으로 전장보다 0.0304위안(0.443%) 내려갔다.
jwchoi@yna.co.kr
최진우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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