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전격 합의하면서 국제 유가가 폭락하자 인플레이션 우려도 채권가격에서 빠르게 해소되는 흐름이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8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11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9.10bp 급락한 4.251%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9.10bp 하락한 3.742%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6.90bp 떨어진 4.852%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0.9bp에서 50.9bp로 변화가 없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과 이란은 전날 장 마감 후 2주간 휴전에 합의했다. 이란이 이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조건으로 미국은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 타격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 같은 소식에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빠르게 약해지는 분위기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은 같은 시각 18% 가까이 폭락하면서 배럴당 93.09달러를 가리켰다.
유가가 급락하면서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베팅도 사실상 사라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을 0.9%로 반영하고 있다. 반면 25bp 인하 확률은 전날 마감 무렵 13.6%에서 34.0%까지 뛰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전격 휴전에도 불구하고 불안정한 휴전이라는 관측도 여전하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이란 전쟁에서 미국이 목표로 한 바는 달성했다"면서도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휴전은 '불안정한 휴전(fragile truce)'"이라고 경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선 영토 내 동서를 가로지르는 원유 파이프라인이 드론에 피격된 사태도 발생했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한 지 몇 시간 만에 사우디의 경제적 생명줄인 송유관이 피격되면서 불안정한 휴전임을 시사했다.
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결함 있는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가정할 때 이번 가격 재조정은 더 진행될 여지가 있다"며 "연준이 올해 금리 인상을 단행하도록 압박받을 상황이 훨씬 줄어들면서 시장은 25bp에 가까운 수준으로 금리인하 확률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jhji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