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전격 합의한 뒤 에너지 가격이 폭락하면서 유럽 국채금리도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유럽은 경제 구조상 특히 천연가스와 원유 가격에 민감한 만큼 채권시장이 에너지 가격 급락을 빠르게 반영한 것이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오전 10시 7분 현재 영국(길트) 2년물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24.39bp 급락한 4.174%를 가리키고 있다. 10년물 금리도 18.76bp, 30년물 금리는 13.27bp 떨어지는 중이다.
유럽 벤치마크 국채인 독일 국채(분트)는 2년물이 24.68bp, 10년물은 15.74bp, 30년물은 8.68bp 하락하는 중이다. 프랑스 또한 2년물 금리가 29.48bp 폭락하는 등 모든 구간에서 하방 압력이 매우 강하게 가해지고 있다.
이는 에너지 가격이 미국과 이란의 휴전으로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같은 시각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전장 대비 17.08% 내려앉았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도 17.93% 급락한 배럴당 92.72달러, 브렌트유 6월분은 15.48% 떨어진 92.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유럽 국채금리는 천연가스 가격과 유가에 민감하게 연동됐다. 유럽은 천연가스와 석유를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데다 겨울에 전쟁이 시작됐던 만큼 난방 수요가 한층 더 강했기 때문이다.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위험도 커졌고 이는 유럽 국채금리 급등으로 이어졌다.
다만 양측의 휴전이 불안정한 휴전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만큼 국채금리 급락에도 경계감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CIBC캐피털마켓츠의 제레미 스트레치 G10 외환 전략 총괄은 "조심스러운 안도감이 드는 상황이지만 지금 시점에서 추격 매매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며 "너무나 많은 단서와 불확실성, 최종 해결까지 넘어야 할 수많은 잠재적 장애물이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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