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대한 사모 신용 펀드들의 직접 대출이 부실화할 가능성이 크며 대규모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촉발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마라톤자산운용의 브루스 리처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대한 신규 대출 자금이 말라가면서 많은 대출이 부실화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소프트웨어기업에 대한 직접대출의 부도율이 최대 15%까지 상승할 것이며, 최소 3년간 부도율이 두 자릿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산했다.
리처즈 CEO는 "이 정도 규모의 부도율은 사모신용 시장 역사상 최악의 수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에 따르면 미국 사모신용 시장 부도율은 지난해 9.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는 "처음에는 만기를 연장하고, 문제를 미루는 회피가 이뤄지다가 이후 부실화나 디폴트가 발생하고, 결국 소프트웨어 부문 전반에 걸쳐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대출해준 사모 신용 펀드의 부실대출 회수율은 원금 1달러당 0~0.3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또 신규 소프트웨어 대출 스프레드가 700bp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해당 대출을 해주는 데 더 높은 위험을 반영한다는 의미다.
최근 몇 달간 사모 신용 펀드들에 환매 요청이 급증하면서 사모 신용 펀드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역습으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기존 사업모델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소프트웨어 기업 주가가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한 약세장에 진입했고, 이들에 대출을 많이 해준 기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리처즈 CEO는 "대부분의 사모 신용 대출이 부실 상태는 아니지만, 많은 소프트웨어 기업의 부채 비율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신규 대출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다시 융자해줄 투자자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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