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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실적 모멘텀, 2021년 이후 가장 빠르고 강해"

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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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올해와 내년 컨센서스 상향 가파른 덕"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시장 불안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 사이 미국 증시의 실적 모멘텀(개선동력)은 더 견고해지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2021년 이후 가장 강한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단 분석이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내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는 330포인트로 6개월 상승률은 14%에 도달했는데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강한 모멘텀"이라며 "올해와 내년 기업들의 실적 컨센서스 상향이 가파른 덕"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와 IT 하드웨어를 위시한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 전망 개선의 대부분을 견인하고 있지만 이익수정비율이(+)로 전환하는 등 모멘텀 확산 가능성이 보인다"며 "이 기세라면 연말 12개월 선행 EPS는 380포인트를 넘어설 수 있다. 빅테크들의 잉여현금흐름(FCF) 하락을 근거로 이익의 질이 좋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되지만, 빅테크를 뺀 나머지 기업들은 모두 FCF를 동반한 실적 전망 개선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익의 질도 양호하다"고 말했다.

전쟁이 시작되기 전까지 기업이익에 선행하는 경기 모멘텀 지표가 양호했던 점도 주목된다. ISM 제조업지수가 3개월 컨센서스를 웃돌고, 비국방 자본재 수주 증가율의 기울기는 가팔라졌다.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는 지난해 말 이후 꾸준히 플러스 권에 머물고 있다.

김 연구원은 전쟁 변수에 가려진 기업 펀더멘털에 주목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1분기 실적시즌이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며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상향되고 있기 때문에 서프라이즈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크다. 직전 6개월간 주가가 하락하거나 부진한 경우 호실적에 대한 주가 반응은 긍정적인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기업들의 '입'에도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지난해 4월 관세전쟁 여파로 시장에 공포가 확산했을 때 지난해 1분기 실적시즌에서 기업들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작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이는 'V자 반등'으로 이어졌다.

김 연구원은 "이번에도 기업들이 비슷한 코멘트를 내놓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컨센서스 상향 리비전(전망치 수정)이 강한 반도체와 IT 하드웨어 위주로 실적시즌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mkshin@yna.co.kr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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