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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상황 달라진 것 없어"…이란, 대안항로로 선박 통제

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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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조건으로 2주간의 휴전에 합의했음에도 선박 통항이 활발해질 가능성은 작다고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이란은 8일(현지시간) 이란군과 협력해 안전한 통행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란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통행이 중단됐다.

해양 데이터 제공업체 로이드 리스트 인텔리전스의 리처드 미드 편집장은 영국 일간 가디언에 휴전 협정이 "이란이 여전히 통제권을 쥐고 있다는 점에서 상황을 바꾸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선박들이 여전히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즉,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유엔(UN)에 따르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약 2천척의 선박과 2만명의 선원이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여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미드 편집장은 일부 선장들이 선주들로부터 출항에 대비해 안전 점검을 실시하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선박들이 안전하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걸프만을 빠져나가기 시작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국제운수노조연맹(ITF)의 스티븐 코튼 사무총장도 휴전의 유효성과 선박들이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다는 확신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 대체 항로를 발표하고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이 혁명수비대 해군과 협의해 대체 항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입 경로는 오만해에서 라라크섬 북쪽 방향이며 진출로는 라라크섬 남쪽을 지나 오만해 방향이다.

가디언은 이란이 선박들을 자국 영해 내 북쪽 항로로 우회시켜 라라크섬과 본토 사이를 지나도록 함으로써 이란 당국이 선박을 감시하고 통행을 승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석가들은 선박들이 이 항로를 계속 이용할 경우 좁고 혼잡한 수로를 통과할 수 있어 통과 선박 수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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