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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재봉쇄 노이즈에 코스피 0.78% 하락…삼전·하닉 약세 vs 화장품 강세

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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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이란이 휴전 위반이라며 비난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뉴욕 증시는 이같은 노이즈에도 강세를 보였지만, 코스피는 전일 폭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부담을 피하지 못했다.

9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89포인트(0.78%) 내린 5,826.45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도 6.45포인트(0.59%) 하락한 1,083.4로 출발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 휴전 합의 직후부터 노이즈가 불거진 영향이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전제로 2주 휴전에 들어갔으며, 11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전후 첫 대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합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헤즈볼라 공격을 멈추지 않자 이란은 이를 휴전 위반으로 규정하고 호르무즈 재봉쇄 가능성을 흘렸다.

이란 외신은 봉쇄가 이미 재개됐다고 전했으며,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이번 휴전을 "불안정한 휴전(fragile truce)"이라고 경계했다.

국제 유가도 전날의 급락세를 일부 되돌렸다. 이날 WTI 선물은 장 초반 한때 97달러대까지 오름폭을 3% 넘게 확대하기도 했다.

다만 뉴욕 증시는 확전 우려보다 종전 기대감이 우위를 점하는 분위기다.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5%, 나스닥지수는 2.8% 각각 올랐다. 다우존스도 2.9% 오르며 미국 증시는 2%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전날 코스피는 휴전 기대감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5,900선에 바짝 다가섰는데 이날은 전일 폭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과 휴전 합의 노이즈가 맞물리며 숨고르기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7분 기준 전일 대비 2.14% 하락한 20만6천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1.26% 내린 102만원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장품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피알은 전일 대비 12.37% 급등한 37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LG화학과 아모레퍼시픽도 2% 안팎의 상승세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253억원, 168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49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휴전 균열 소식에도 미국 증시가 강세를 이어간 것은 전쟁 악재에 시장이 갈수록 면역력을 키우고 있다는 신호"라며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선박에 부과되는 선박 전쟁 보험료(War Risk Premium)도 이전보다 낮게 부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휴전 만료 시한인 22일까지 협상 진전과 후퇴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지만, 양국 모두 전쟁 장기화를 원하지 않는 만큼 결국 서로 승리를 주장하는 방식으로 수습될 것"이라며 "분단위 주가 변화에 대한 민감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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