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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협 완전 정상화시 유가 80달러대…금리인하에 채권은 강세"

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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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미국과 이란의 2주간 정전 합의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낙관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이 완전히 정상화된다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대 초반까지 하락하고,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로 채권시장이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9일 내다봤다.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시 80달러대에서 낮게는 70달러대까지 안정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미즈호의 로버트 요거 에너지 선물 디렉터는 "단기 유가 향방은 정전 협의 결과에 달렸다"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항행 자유를 보장한다면 원유 선물은 배럴당 80달러대 초반까지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쟁 전 공급 과잉 상태였던 점을 감안하면 연말 유가는 65~75달러 선에서 안정을 찾을 것"이라며 "정전 추가 연장이나 평화 협상이 진전될 경우 하락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해협 통과 선박에 통항료를 부과한다는 보도대로 대형 유조선당 200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면, 유가 하락 폭은 90달러대 초반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만약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선박의 통행이 막힌다면 유가는 다시 100달러 선을 향해 상승할 수 있다"며 "사태는 여전히 가변적"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하락과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따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힘입어 채권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내셔널웨스트 마켓의 브라이언 데인저필드 전략가는 "미국과 이란의 2주 정전 합의는 확실한 채권 매수 재료"라며 "채권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위험 감소와 에너지 가격 하락을 반영한 매수세가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채권시장이 지금의 평화가 영구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인저필드는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 진전이 있고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재점화되지 않는다는 확신이 들 때, 연준의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채권시장에 순풍이 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유가 안정은 글로벌 경제 성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다.

보케캐피털파트너스의 킴 포레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원유 선물 시세가 분쟁 직전이나 연초 수준으로 복귀한다면 올해 세계 경제는 당초 예상했던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며 "유가 하락이 전제된다면 미국은 연내 1~2차례 금리 인하를 통해 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 봉쇄 상태가 지속되거나 이스라엘의 공격 지속으로 사태가 악화할 가능성은 여전히 리스크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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