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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乙들 설움 해소한다…정유·플라스틱업계 상생협약

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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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혼합판매 전환·사후정산 폐지

플라스틱업계 원재료비 상승분 반영해 납품대금 조정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정박 중인 화물선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중동전쟁 여파로 원유 가격이 급등하자 부담이 커진 정유·플라스틱 업계의 거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상생협약에 나섰다. 정유사는 주유소와 거래할 때 혼합판매방식으로 전환하고, 플라스틱업계는 원재료비 부담이 오른 만큼 납품대금에 반영하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주최로 정유업계 및 플라스틱 가공업계와 각각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각 상생협약 체결식에는 국회 및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에쓰오일[010950], GS칼텍스 등 정유 4사와 CJ제일제당[097950], 대상[001680], 농심[004370], 롯데칠성[005300], LG생활건강[051900], 상미당홀딩스 등 유통기업들이 참석했다.

정유업계 상생협약으로 정유사는 그간의 전속거래계약과 사후정산 중심 거래 관행에서 벗어나기로 했다. 앞으로는 상표 사용 계약을 맺은 정유사의 제품을 60% 이상 구매하는 혼합판매로 전환하고, 원칙적으로 사후정산을 폐지해 일일 판매기준 가격을 사전에 확정 공시한다.

공정위는 이같은 개선사항을 '석유유통업종 표준대리점거래계약서'에 반영하며 불합리한 거래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플라스틱 가공업계에서는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 완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업계에서 중동 전쟁 여파로 원유가격이 급등하며 원재료 비용 인상 부담이 늘었으나 납품대금에 그 상승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플라스틱업계 상생협약에 참여한 수요 대기업들은 원재료 비용 상승분을 반영한 납품대금 조정, 납품대금 조기 지급, 납품기일 연장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플라스틱업계 상생협약 체결식에서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업계 전반에 상생협력 문화가 확산하기를 기대한다"며 "공정위도 납품대금 상생에 적극 나서는 수요 대기업들에 대해서 공정거래협약 평가 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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