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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5년간 49조 투자…2030년 영업이익 17조 목표

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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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기아[000270]가 향후 5년간 총 49조원을 투자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2030년 영업이익 17조원 달성에 나선다.

9일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기아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개년 총투자비 49조원을 제시했다. 기존 5개년 계획 대비 7조원 증가한 규모다. 작년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한 5개년 투자 계획 42조원에서도 대폭 확대됐다.

이 중 전동화,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미래사업 투자는 21조원으로 기존 대비 2조원 증액됐다. 2026년 투자비는 전년 대비 1조2천억원 증가한 10조1천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중장기 재무목표로는 2028년 매출 150조원·영업이익률 9%, 2030년 매출 170조원·영업이익률 10%를 제시했다. 2030년 영업이익은 17조원을 목표로 했다. 작년 인베스터 데이에서는 2030년 목표로 매출 170조원, 영업이익 18조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률 목표는 동일하게 10%를 유지했다.

올해 재무목표로는 영업이익 10조2천억원, 영업이익률 8.3%를 제시했다. 이는 전년 실적 대비 영업이익이 12.4% 증가하고, 이익률은 0.3%포인트(P) 개선되는 수준이다. 매출액은 122조3천억원으로 전년보다 7.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는 2026년 영업이익 증가 요인으로 판매물량 증가, 믹스 개선,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고정비 절감 등을 통한 3조5천억원의 이익 증대 효과를 예상했다. 반면 인센티브 증가, 환율, 관세 영향 등으로 2조4천억원의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판매량 목표는 2026년 335만대, 2030년 413만대를 설정했다. 점유율 기준으로는 각각 3.8%와 4.5% 수준이다. 작년 인베스터 데이에서 제시한 2030년 목표 419만대보다도 6만대 하향했다. 2026년 판매 목표 335만대는 전년 대비 약 7% 성장한 수준이다.

친환경차 판매 목표는 오히려 확대됐다. 2026년 112만2천대에서 2030년 215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작년 목표였던 2030년 전기차 126만대에서 26만대 축소한 반면, 하이브리드는 99만3천대에서 110만대로 10만7천대 늘렸다. PHEV와 EREV를 포함한 xHEV 전체로는 115만대를 목표했다. 2030년 전기차 시장점유율 목표는 3.8%로, 작년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전기차는 2026년 11개 모델에서 2030년 14개 모델로 라인업을 확대한다. 특히 2026년 EV2 출시를 시작으로 보급형 전기차 공략에 나선다.

미래 기술 전략도 구체화했다. 자율주행은 2027년 말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개발 완료 후 2029년 초 레벨2++ 기술을 적용한다. 로보틱스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 로봇을 2028년 현대차 조지아(HMGMA) 공장, 2029년 하반기 조지아 공장에 순차 투입할 계획이다. PBV와 로봇을 결합한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5년간 브랜드, EV, PBV, ESG 등 전 부문에서 이뤄온 혁신의 성과를 바탕으로 EV, HEV, 자율주행, 로보틱스와 함께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 화면]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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