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이란 전쟁으로 중국이 에너지와 관련한 승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도이체방크의 재키 탕 프라이빗 뱅킹 부문 신흥시장 최고투자책임자(CIO)는 9일 "경제적 관점과 에너지 구성 측면에서 볼 때 중국이 이번 전쟁의 승자"라면서 에너지 안보를 둘러싼 세계적인 경쟁이 중국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석탄 소비국이지만, 에너지 자립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청정 기술 부문을 빠르게 육성하고 있다.
영국 환경·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의 2월 보고서에 따르면, 저탄소 에너지원은 현재 중국의 전력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10년 전 약 25%와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또 바클레이즈는 재생에너지가 중국의 전체 발전 설비 용량의 절반에 근접한 것으로 추산했다.
바클레이즈의 젠 창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8일 고객 보고서에 "지난 10년간의 재생에너지 설비 확충과 전력화로 중국의 에너지 충격 취약성이 크게 감소했다"며 "석유와 가스는 이제 중국의 전력 생산에서 미미한 역할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탕 CIO는 세계 최대 청정 기술 생산국인 중국이 중동 석유 수입 의존도를 줄이려는 각국 정부를 지원하는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모두가 알다시피 세계는 석유에만 의존할 수 없다"며 한국과 일본, 인도 모두 이제 에너지원 다변화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커졌고, 이러한 다변화에 필요한 장비는 필연적으로 중국에서 공급될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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