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9일 일본 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을 향한 관망세와 차익 실현 매물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3.10포인트(0.73%) 하락한 55,895.32에 장을 마쳤다. 전날 역대 세 번째로 큰 일일 상승폭을 기록하며 56,000선을 회복했지만, 하루 만에 반락했다.
토픽스 지수는 33.83포인트(0.90%) 내린 3,741.47에 거래를 마감했다.
11일로 예정된 미국과 이란의 고위급 회담을 예의주시하는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와 차익 실현 매물이 일본 증시에 매도 압력을 가했다.
라쿠텐증권 경제연구소의 쓰치다 마사유키 수석 시장 분석가는 "닛케이 지수의 8일 상승세가 이례적이었기 때문에 큰 폭의 조정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소프트뱅크 그룹의 주가는 장 중 한때 2% 넘게 하락했고, 어드밴테스트와 도쿄일렉트론도 떨어졌다.
간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세가 이어지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겠단 소식도 전해졌다. 이에 유가가 반등하자, 고유가 지속이 일본 경제와 기업 실적을 악화할 것이란 우려도 일본 증시 약세에 영향을 줬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은 오후 3시 37분 현재 전장보다 3.51% 오른 97.72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휴전 협정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
리소나 자산운용의 구로세 코이치 수석 전략가는 "미국과 이란의 평화 회담은 한 걸음 전진과 한 걸음 후퇴를 반복할 것"이라며 "2주 안에 평화 회담을 마무리 짓기는 어렵고, 실제로는 1~2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국채금리는 40년물을 제외하고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같은 시각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1.96bp 상승한 2.3916%에 거래됐다.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16bp 상승한 3.6038%에, 2년물 금리는 0.60bp 오른 1.3869%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0.14bp 하락해 3.8743%에 거래됐다.
이날 일본 재무성이 실시한 국채 5년물 입찰에서 응찰액을 낙찰액으로 나눈 응찰률은 3.58배로 집계돼 직전 응찰률 3.69배를 밑돌았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20% 상승한 158.894엔에 거래됐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일본 금융 여건이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평가했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오후 의회에 출석해 "일본의 단기·중기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상태"라며 "이런 완화적 금융 여건은 민간 설비 투자의 완만한 증가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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