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판매 사모대출 '불완전판매' 리스크 모니터링"
"증권사, 이란전쟁 금리상승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 제한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미국 사모대출 관련 우려에 대해 국내 증권사 신용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발행어음과 종합금융투자계좌(IMA) 관련 상품에 미국 사모대출을 편입했지만, 이를 국내 자산으로 일부 리밸런싱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김예일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 9일 '2026년 상반기 KIS 세미나'에서 "발행어음과 IMA 운용 시 국내 자산만 편입하긴 어렵기 때문에 해외자산도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편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그런 부분들을 국내 자산으로 리밸런싱을 일부 할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증권업에 대한 직접적인 익스포저는 신용도 측면에서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리테일에서 판매된 미국 사모대출에 대해서는 "그 규모가 4천800억 정도로 알려졌는데, 일부가 불완전 판매 관련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며 "그런 부분은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간접적으로는 사모신용 시장이 위축되면 증권사 입장에서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주목해야 한다"며 "최근 무디스가 미국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리포트에서 주목할 부분은 부정적인 영향이 여러 해에 걸쳐 단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BDC는 선순위 비중이 잘 유지되고 있고 레버리지가 그렇게 높지 않다. 소프트웨어 관련 익스포저 중에서도 자산건전성 지표가 아직은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시스템 리스크까지의 우려는 과도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란 전쟁에 따른 단기 금리 상승 여파로 증권사의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작다고 봤다.
김 수석은 "증권사의 유동성 문제는 단순 금리 상승보다는 금리 상승 과정에서 크레딧 이벤트가 겹쳤을 때 많이 나타난다"며 "해외 사모 신용 관련 리스크 요인이 있긴 하지만 한국 내 크레딧 이벤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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