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미국 옵션 시장에서 풋옵션 비중이 확대되면서, 단기적으로 숏스퀴즈가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오한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포지션이 전반적으로 하방으로 기울어졌다"며 "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방향을 틀 경우 숏 포지션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서둘러 숏커버링에 나서게 되고, 이 과정에서 매수세가 한꺼번에 유입된다"고 말했다.
그는 "CTA와 같은 시스템 자금도 포지션 축소에 나서면서 상승 압력을 추가로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지금 같은 국면이 반등에 따른 단기 숏스퀴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지금처럼 200일선이나 평균 밸류에이션을 크게 하회한 구간에서는 빠른 V자형 되돌림이 나타난 사례가 반복돼 왔다"며 "단기적으로 숏스퀴즈가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됐다고 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가장 먼저 숏스퀴즈가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 종목으로는 에이비스버짓그룹(CAR.US)과 에흐르테스트시스템즈(AEHR.US)를 꼽았다.
오 연구원은 "공매도 비중 증가와 함께 마이너스(-) 감마가 집중된 풋옵션 행사 가격대(각각 100달러, 30달러 부근)에서 하락이 심화했지만, 해당 구간에서 반등이 시작되지 강한 지지 기반이 형성됐다"며 "이후 숏커버링이 더해지며 매수 압력이 확대되는 전형적인 숏스퀴즈 구조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향후 숏스퀴즈가 기대되는 종목으로는 필립스반휴센(PVH.US), 허츠글로벌(HTZ.US),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PSKY.US), 클린스파크(CLSK.US), AMC엔터테인먼트(AMC.US), 테라울프(WULF.US) 등을 꼽았다.
그는 "공매도 비중이 높고 최근 숏 포지션이 증가했으며 - 감마가 집중된 풋옵션 행사 가격대에서 반등했거나 시도하는 종목을 기준으로 선별했다"고 말했다.
더 안전한 대안으로는 최근 주도주 중 실적 개선에도 공매도 포지션이 늘어난 시에나(CIEN.US), 샌디스크(SNDK.US), 루멘텀홀딩스(LITE.US) 등을 제시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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