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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국채 랠리와 역행하는 JGB…"안전 자산 대우 못 받아"

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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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일본 국채 시장이 중동 전쟁의 일시적 휴전 협정 이후 주요국 시장 흐름과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세계 주요국 국채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과 달리, 일본 국채는 일본은행(BOJ) 경계 등에 매수 흐름이 크게 제한됐다.

10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전일 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39%로 전장대비 2bp 상승했다. 금리는 이날 오전에도 소폭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와 반대로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 국채 금리는 휴전 협정 계기로 유가 하락과 함께 크게 내렸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휴전 협정 이후 이틀 간 15bp 넘게 내렸고, 영국 10년 국채 금리는 같은 기간 23bp 이상 급락했다. 이들 주요국 금리는 특히 중앙은행의 통화긴축 우려가 완화하며 단기물이 장기물 금리의 낙폭을 넘어서기도 했다.

유가 하락이 일본 국채에 호재가 되지 못한 것은 BOJ의 조기 금리 인상 관측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 금융시장은 이달말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절반 넘게 반영했다.

노무라 피듀셔리 리서치의 미야자키 히로시 수석 전략가는 "지난 2024년 BOJ가 금리 인상 노선으로 전환한 이후 국채 변동성이 높아졌고, 이를 계기로 일본 국채는 더는 안전 자산이 아니게 됐다"고 평가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긴축 기대가 약화한 것과 달리, BOJ는 이번 혼란이 수습되면 더욱더 수월하게 금리 인상을 재개할 것으로 관측됐다.

또한, 이번 휴전 협정이 실제 종전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은 것도 일본 국채 금리에 영향을 미쳤다.

미쓰이 스미토모 트러스트 자산운용의 이나도메 가츠토시 선임 전략가는 "유가가 하락하면 채권 매도세가 되돌려지겠지만, 전쟁 전 수준인 배럴당 60달러대까지 떨어질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풀리더라도 유가 자체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일본 국채 금리 역시 쉽게 내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일본 국채 시장 참가자들은 덧붙였다.

일본 10년 국채 금리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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